지난해 9만 2909기 설치…전년比 4908기(5.6%) 증가에 그쳐
코로나19에 따른 요식업 매출 감소‧규제강화 등 영향 이어져
경기‧대구‧경북 등 소폭 상승, 서울만 유일하게 줄어 들어

[에너지신문] 지난해 전국에 설치된 소형LPG저장탱크는 9만 2909기로, 전년대비 4908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플러스를 기록한 데는 성공했지만, 예년 증가세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 소형저장탱크는 정부 지원사업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 소형저장탱크는 정부 지원사업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2020년말 기준으로 집계한 소형LPG저장탱크 설치현황을 보면, 지난해 총 9만 2909기를 설치, 2019년 8만 8001기보다 4908대(5.6%) 증가에 그쳤다.

소형저장탱크는 설치 대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 그래프는 완만해지고 있다. 2019년은 전년대비 7020기가 늘었지만, 2020년에는 4908기로 성장세가 많이 꺾였다. 이러한 현상을  최근 5년으로 확대하면 더 확실해진다.

최근 5년간 소형저장탱크 설치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5만 9922기, 2017년에는 7만 838기를 설치했다. 2018년에는 8만 981기고, 2019년에는 8만 8001기, 지난해는 9만 2909기다.

▲ 소형저장탱크 설치대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왼쪽), 증감률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오른쪽).
▲ 소형저장탱크 설치대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왼쪽), 증감률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오른쪽).

소형저장탱크가 사회복지시설, 마을 또는 군단위 LPG배관망 설치가 꾸준히 이어지며 매년 보급대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녀대비 증감대수를 보면, 2016, 2017년 1만대를 넘기던 설치대수는 2018년 7000대로 줄었고, 2019년에는 5000대를 넘기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요식업소는 매출이 크게 줄었고, 소형LPG저장탱크의 설치기준을 강화로, 설치 공간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소형저장탱크만의 장점이 줄어 경쟁력이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농어촌 지역 주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 목적으로 마을단위와 군단위 소형LPG저장탱크보급사업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며, 사업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한편, 소형저장탱크 설치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전년보다 1128기(5.0%)가 늘어난 2만 3636기를 설치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구‧경북지역이 474대 증가한 1만대를 설치했다. 이어 △경남(9422기) △충북(8497기) △경북(8169기) 순이었다.

반면, 소형저장탱크가 적은 지역은 470기를 기록한 서울이다. 서울은 전년대비 4기가 줄어들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밖에 △울산(869기) △부산(1255기) 등이 차지했다.

▲ 2019~2020년 소형저장탱크 설치현황.
▲ 2019~2020년 소형저장탱크 설치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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