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성 전문가회의서 전원별 추산 내용 공개
1kWh당 8~11엔대 전망...원전 지속방침 논란 예상
[에너지신문] 일본의 전문가들이 오는 2030년 태양광이 원전을 제치고 가장 발전비용이 저렴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일 열린 일본 경제산업성 전문가회의에서는 2030년 시점의 원자력, 화력, 태양광 등의 발전비용에 대한 추산을 제시했는데, 이에 따르면 가장 저렴한 전원이 원전에서 상업용 태양광으로 바뀔 전망이다.
상업용 태양광은 1kWh당 8엔대 전반~11엔대 후반으로 추산, 모든 전원 중에서 가장 저렴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원으로 기대되는 해상풍력은 26엔 전반, 석탄화력이 13엔대 후반~22엔대 전반, LNG 10엔대 후반~14엔대 전반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번 추산 결과는 일본 에너지정책의 중장기 방침인 '에너지 기본계획'의 토대가 될 예정이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원전이 안정적인 출력과 발전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등 이점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원전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방침이지만 이번 추산 결과가 논란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에너지 전문가들은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현재의 약 1.7배인 3120 kWh가 될 것이며, 태양광 뿐만 아니라 모든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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