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민연대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 필요"

[에너지신문] 우리나라 국민의 약 3/4이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체제 개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에너지시민연대는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체계 개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고자 시민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부산, 대전, 충북, 경기, 제주 등 전국 13개 시·도 만 20세 이상 남녀 52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기요금체계 개편 여부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응답은 74.6%로 ‘알고 있다’는 응답(25.4%)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대부분 온라인 기사, TV, 시민단체를 통해 인지한 것으로 조사돼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전기요금체계 개편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홍보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중 17.4%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지서 미확인 응답자의 78%가 고지서 미확인 이유를 ‘적은요금으로 부담이 없어서’나 ‘궁금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한편 전기요금체계 개편으로 인한 친환경 저탄소 실천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5%가 ‘인식 변화가 있다’고 답해 저탄소 생활의 필요성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개편된 체계가 기후환경요금을 투명하게 분리 고지한다는 점에서 ‘환경·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탄력적인 개편 체계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이 전체 주관식 응답자 499명 중 205명(41%)에 달했고 ‘체계 개편에 대해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답변도 216명(43.2%)에 달했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체계 개편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 ‘전 국민 대상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전 지구적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에너지 절약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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