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수원이 지난 6일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사업 수주전에서 2차 입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또한 이에 앞서 1일에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자재 입찰사업을 최초로 수주하며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 2개 사업 모두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대외적으로는 체코 신규원전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연료전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이후, 정부와 한수원은 더 이상 신규원전 건설이 불가능해진 국내를 대신해 해외 수주 활동에 주력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문승욱 장관과 정재훈 사장이 지난달 체코 현지에서 주요 인사들과 연이어 접촉하는 등 국내 원전기술 및 운영능력을 어필하며 어느 때보다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지역 주민들의 격한 반대로 몸살을 앓았던 인천연료전지 역시 이달 초 준공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운영에 돌입,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월성 1호기 조기폐쇄와 관련, 정재훈 사장이 검찰로부터 기소되는 악재 속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한수원인 만큼 향후 체코원전 수주 소식도 기대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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