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보조금 예산 46억여원 확보…취약계층 2만 3000대 우선 지원

[에너지신문] 서울시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의 하반기 예산 46억 9000만원을 추가 확보, 오는 14일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보일러 약 2만 3000대를 추가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친환경보일러 보급 예산 75억 6000만원(3만 7000대 분)을 확보, 지난 1월부터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나, 신청자가 급증해 3월말 예산 소진으로 접수를 마감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예산 조기 소진으로 인해 저소득층 등에 대한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추경예산을 편성,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을 재계한 것이다.

이번 추가지원은 저소득층, 민간 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소외계층을 우선 지원하고,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 중 오래된 보일러 순으로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2021년 6월 현재 친환경 보일러 약 37만대를 보급했다. 이는 질소산화물(NOx) 740톤, 이산화탄소(CO₂) 7만 1000톤을 절감한 효과다. 또한 도시가스 2938만㎥를 절감한 양으로, 약 4만 9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이다.

이문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노후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조기에 교체하면 도시가스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며 “시민들께서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여 난방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보일러는 일반 노후보일러보다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열효율이 12% 높아 연간 13만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친환경보일러는 일반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이 8분의 1에 불과하며 열효율은 높아 연간 100만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는 13만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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