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근 한전·한화큐셀과 연이어 업무협약 체결
자동으로 에너지사용량 제어...제로에너지 홈 구축 목표

[에너지신문]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로 가정용 에너지 관리 지원에 나섰다. 최근 삼성전자는 한전, 한화큐셀과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서비스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전력데이터의 에너지 사용량과 스마트 가전기기별 사용패턴을 분석, 자동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제어해주고 부재중 가전기기 동작방지 기능을 고객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로 지난달 25일 정식 오픈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한화큐셀과 ‘제로 에너지 홈(Zero Energy Home)’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사의 기기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간 연동으로 에너지 생산, 저장, 사용, 관리가 통합된 종합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다.

▲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왼쪽)과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왼쪽)과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로 에너지 홈은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 에너지 독립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개념이다. 주로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Active) 기술’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기와 자재를 활용한 ‘패시브(Passive) 기술’로 구현된다.

한화큐셀은 가정용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하며, 자체 에너지 관리 플랫폼 커넥트(Q.ONNECT)를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 충전량, 총 사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한다. 기상 예측에 따른 예상 충전량 데이터를 활용, 최적의 ESS운전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플랫폼에서 EHS(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와 각종 가전제품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 사는 국내외 실증 사업은 물론 가정용 에너지 시장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동 영업 등 사업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24일 한전과도 '전력데이터 기반 홈 에너지 서비스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한전의 전력 데이터와 스마트 가전의 전력 소비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에너지 모니터링 및 절약기능을 제공하고, 에너지 비용절감 및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홈 에너지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스마트폰 앱에서 스마트가전 디바이스를 추가하고 한전의 에너지 플랫폼인 'EN:TER'에서 회원가입 및 정보제공 동의를 하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한전과 삼성전자는 한전의 전력데이터를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전및 모바일과 연동시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싱스는 오픈형 플랫폼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아니더라도 추후 사용자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연동,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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