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마당] 보급 늘어나는 전기차, 문제 더욱 늘어날 것
[월요마당] 보급 늘어나는 전기차, 문제 더욱 늘어날 것
  •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 승인 2021.07.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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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에너지신문]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누적대수는 약 13만여대, 올해 말이면 누적대수 20만여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전용플랫폼 등을 활용한 ‘가성비’ 전기차 모델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더욱 전기차 판매는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면 2025년이면 실질적인 전기차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가 얼마나 제대로 공급되는 것이 관건일 수 있지만 이러한 활성화 추세가 진행된다면 오는 2025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약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기차 자체는 내연기관차 대비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구비하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문제도 누적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변속기를 완전히 배터리와 모터로 대체하고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보니 기존 방법으로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노출된다는 것이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차종인 만큼 새로운 게임체인저급 기술도 아직 개발돼야 하고 반대로 누적대수가 늘수록 새로운 문제도 크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하는 문제는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전기차 화재’다. 리튬이온배터리는 현존하는 최고의 배터리이지만 열에 취약해 잘못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에 소요되는 소방대원과 진압시간은 내연기관차 대비 크고 소모되는 물의 양도 100배가 넘을 정도다. 

전기차의 급발진 문제도 심각하다. 최근 어떤 운전자가 급발진한 전기차를 약 1.5km정도 주행하면서 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영상에 나왔고, 이를 본 소비자는 심각한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밖에 충전소 화재나 다양한 문제점도 하나하나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바닥에 설치한 전기차의 배터리 구조상 침수도로를 지날 때 아무리 안전조치를 한다하더라도 감전 등 배터리 침수 문제의 소지가 커질 수 있고, 비오는 날 지붕도 없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젖은 손으로 충전을 하다가 감전되는 사고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과속방지턱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특히 잘못된 과속방지턱으로 인해 바닥의 낮은 전기차 배터리에 충격을 주면서 화재 등 다양한 문제점을 낳을 수도 있다. 이처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각종 전기차 문제점에 대한 보완없이 누적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 시대는 새로운 게임체인저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기존 기업에게는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기업이 망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도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흐름을 즐기며, 원천기술 확보 등 퍼스트 무버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현대차그룹도 고민은 더욱 늘어났다. 이제 예전과 같이 패스트 팔로워의 위치가 아니라 퍼스트무버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적과의 동침은 기본이고 이종 간의 결합, 새로운 짝짓기, 각종 합종연횡 등 강점을 가진 기업과의 연동성을 가진 중요하다.

전기차는 새로운 시대의 기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율주행기능과 각종 공유모델을 위한 기본이 바로 전기차다. 최대한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최소로 하는 전기차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전기차라해도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법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한 순간에 브랜드 이미지 추락은 물론 기업의 흥망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경우가 늘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이다.

전기차는 분명히 기회도 되지만 위기도 가져올 수 있는 점을 확실히 주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모든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준비와 대처가 중요해지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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