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그린에너지, 7월 6일 송도 컨벤시아서 온ㆍ오프라인
한수원ㆍ가스공사ㆍ미래엔인천에너지 참여…주민 설득 관건

▲ 서인천 4단계 연료전지 구축 현장(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 서인천 4단계 연료전지 구축 현장(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100MW 규모의 연료전지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주민의 반발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추진되다 연기된 ‘연료전지사업 주민설명회’가 재개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 등 3사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송도그린에너지는 7월 6일 저녁 7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연료전지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송도그린에너지는 지난 4월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연료전지의 이해 및 안전성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송도그린에너지가 추진하는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연료전지의 이해 및 안정성을 주제로 한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 및 연료전지 사업 사전 주민설명회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주민의 많은 참여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현장 참여의 경우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인원수를 제한하고 참석자에 대해서도 발열 체크와 좌석 거리두기 등이 엄격하게 시행된다. 또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을 위한 실시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질의 및 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관련 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의 안전성과 환경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연료전지사업의 당위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향후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상생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인천 연수구 인천LNG기지 내 유휴부지 약 6600평에 총 사업비 6000억원을 투자해 10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 인천LNG기지에서 LNG저장 및 처리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증발가스인 BOG를 활용한 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하고, 인천지역에 전력 및 온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8년 9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그러나 사업타당성 조사를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오다 천연가스 수급 용이성 등의 이유로 인천LNG기지를 사업지로 선정한 바 있다.

가장 근접한 아파트까지 약 3.7km가 떨어져 있어 안전성 확보가 용이하고, 한국가스공사 내 설치된 수소충전소에 인접해 있어 사업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연료전지발전시설을 건설하고 2043년까지 20년간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운영할 계획으로 최근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시 동구의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사업을 두고 사업자와 주민간 갈등이 심화되다가 극적으로 타결된 바 있고 인천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이 지역의 다수의 에너지시설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최대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