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국제유가 동향 점검
“국제유가 상승요인 점검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국제유가의 동향을 점검하고, 하반기 국내·외 석유시장에 대한 예측 및 주요 시사점을 논의하기 위해 제97차 국제전문가협의회를 열었다.

최근 국제유가가 지난해말 다수 기관들이 예측했던 배럴당 40~56달러를 넘어 70달러대를 회복하며 2년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에경연, 국제금융센터, S&P Platts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상반기 국제유가의 상승 요인으로 △OPEC+의 감산안 조정에 따른 공급 축소 △코로나19 백신 보급 및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달러화 약세 등을 꼽았다.

이어 하반기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여부, 이란핵협상,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등에 따라 변동을 보일 것이나 현재 수준에서는 2021년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64~69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하절기 중 80달러를 상회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의 수급여건으로는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석유수요회복, OPEC+의 감산합의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2004년부터 출범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고유가에 대비 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로 각 위원들은 주제별 발제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석유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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