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프 3국에 서한 발송...연말 평가 완료 예정
내년 공식입찰 시작, 2023년 우선협상대상 선정

[에너지신문] 체코전력공사가 21일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사업을 위한 안보평가 안내 서한을 한국수력원자력에 보냈다. 체코는 이날 한국과 미국, 프랑스 3개국에 서한을 보냄으로써 두코바니 신규원전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사업자 선정 과정의 하나인 안보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측은 안보평가를 통해 사이버보안, 안보품목 공급요건, EU 제재여부 등 안보요건에 대한 정보와 함께 공급사의 참조 프로젝트, 입찰참여 조직구조, 주요 하도급사 정보, 품질관리, 인허가 등 폭넓은 정보제공을 요청하고 있다. 사실상 본 입찰에 준하는 수준의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이 17일(현지시간)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한수원이 2018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현지 아이스하키팀 HST에 대한 후원 연장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이 17일(현지시간)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한수원이 2018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현지 아이스하키팀 HST에 대한 후원 연장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평가가 입찰자격심사에 해당하는 중요한 절차인 만큼 한수원이 체코의 국익과 안보 요건을 충족하는 최적의 잠재공급사임을 알리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가 요구하는 안보 요건 충족은 물론 체코가 중요시 하는 현지화, 안전성, 경제성, 공기 준수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지속적으로 어필, 체코 신규원전사업을 반드시 수주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체코 정부는 오는 11월 말까지 각 잠재공급사로부터 안보평가 답변서를 접수, 연말까지 평가를 완료하고 본 입찰 참여 공급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공식입찰절차를 시작해 2023년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한편 문승욱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은 지난 17~18일 양일간 체코를 방문, 총리 예방 및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을 설명한 바 있다. 정재훈 사장은 체코 야당 대표,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등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을 갖고 신규원전 수주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