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수소차 15개월 연속 증가 시현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두자릿수 성장 ‘견고한 호조세’
“친환경차 중심 자동차산업 새판짜기 더욱 가속화될 것”

[에너지신문] 수소승용차 넥쏘가 처음으로 월 판매 1000대를 돌파하며, 날개돗힌 듯 팔려나갔다. 이를 바탕으로 내수판매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현대차의 수소전기자동차 넥쏘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 현대차의 수소전기자동차 넥쏘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16일 발표한 2021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41.3% 증가한 2만 5269대, 수출은 44.4% 증가한 3만 2838대로 4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전체 15.7%를 차지, 전년동월대비 5.0%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수소승용차 넥쏘의 선전이다. 넥쏘는 4월 한달간 1265대를 판매, 월간 최다 판매한 지난 3월 934대를 경신했다.

이는 올해초 가격을 낮추면서도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넥쏘는 전 세계 수소전기차 모델 중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어 확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친환경차 차종별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하이브리드는 4월에만 1만 7879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38.9% 증가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1811대로, 209.6% 급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K5‧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꾸준히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시현, 앞으로도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신차(아이오닉5 EV) 판매 개시와 더불어 포터EV(144.2%↑), 봉고EV(158.8%↑) 호조로, 총 4314대를 판매, 18.8% 성장했다.

수출시장도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하며 활기를 띄었다. 친환경차는 4월에만 3만 2838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44.4% 증가했고, 수출금액은 60.2%한 9억 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연료별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4월 출시한 쏘렌토 PHEV, 2월 출시한 싼타페 PHEV 등 신차효과가 수출호조를 견인했다. 이 때무에 하이브리드는 전년동월대비 65.4% 급중했다.

전기차의 경우 니로EV(5237대)의 견고한 호조세 등에 기인, 45개월 연속 상승세를 시현했다.

수출금액은 하이브리드차가 122.5%로 큰 폭 증가하며 9억 3000만달러를 달성, 3개월만에 역대 최고기록인 9억달러(2021년 1월)를 경신했다. 

앞으로 친환경차의 성장속도는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완성차업체들이 2030년 전후로 내연기관차 판매중단을 선언,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신모델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수소경제시대를 선언하며, 수소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어 친환경차 중심으로 한 자동차산업의 새판짜기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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