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자동차의 날’ 기념식서 미래차 지원 강화 약속
“미래차 시대 주도할 토양 육성에 초점 맞춰 지원할 것”
자동차 산업 비전 제시‧핵심인재 육성 등 선순환 체계 구축

[에너지신문]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차로의 신속한 전환’은 시대적 과제이며, 이에 대한 미래차 분야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12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제18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훈·포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승욱 장관은 자동차산업도 디지털‧그린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지난해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증가 등 질적 고도화를 이뤘고, 앞으로 그린전환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친환경차의 선전은 눈부셨다. 친환경차는 수출비중이 2017년에는 7%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4.7%로 두배 이상 증가했고, 수출단가도 2017년에는 1대당 1만 5147달러였지만, 2020년에는 1만 7901달러로 급증했다. 그만큼 자동차산업에서 친환경차의 역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문 장관은 자동차 산업의 구조전환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변화에 따라 미래차 확산 및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자동차 산업의 구조전환을 지원한다.

문 장관은 “우선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등에서 세계 최고의 성능과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 3300억원의 정부 R&D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차의 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목표를 100%로 상향 조정하고, 민간 부문에도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시범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상반기 중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장관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시대를 주도할 토양을 육성하는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우수한 융합 인재의 유지·확보로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자동차 산업이 일자리를 유지·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도 “자동차 산업계와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인재가 모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고 상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문승욱 장관이 자동차산업 유공자들에게 훈장‧포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 문승욱 장관이 자동차산업 유공자들에게 훈장‧포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자동차업계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훈․포장 등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승용차‧레저용 차량 등의 시트분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허재건 대원산업(주) 회장이 수상했고, 김진홍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주) 상무는 GM 글로벌 소형 SUV인 트랙스와 트레일브레이저 개발과 출시 등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한 세계 최초 픽업트럭용 전자드럼 파킹브레이크 관련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김용칠 ㈜진합의 대표이사와 신차 XM3의 글로벌 수출물량 확정에 기여한 홍영진 르노삼성자동차(주) 디렉터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은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장세호 한국산업은행 실장,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이사, 류익희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이 받았고, 김기락 현대자동차(주) 기술선임, 원종유 쌍용자동차(주) 부장, 오재운 ㈜우신세이프티시스템 부장,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부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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