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현지화 전략으로 해상풍력 경쟁력 확보 이바지

[에너지신문] 세계 최대 규모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가 6일 울산시 테크노산단에서 진행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울산시와 자사의 1.2~1.5GW급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육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한국판 뉴딜과 지역 균형 뉴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등 4개국 대사와 CIP 등 글로벌 해상 풍력 전문 기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기업 관계자도 참석해 국내 투자 유치 활성화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육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 행사에 참석한 유태승 CIP/COP 한국법인 대표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 행사에 참석한 유태승 CIP/COP 한국법인 대표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최근 울산시는 울산형 그린 뉴딜 사업으로 2030년까지 조성되는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 가운데 20%를 활용해 연간 8만400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CIP는 2018년 사업 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9년 1월 SK E&S 및 울산시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및 운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풍황 자원을 측정하고 있다. 올해 말 발전사업 허가를 목표로 기본 설계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한 CIP/COP 한국 법인 유태승 대표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대담에서 “CIP는 국내 유수 파트너들과 함께 울산 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CIP가 보유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 기술, 투자 전략 및 에너지 아일랜드와 그린수소 신기술의 국내 사업 적용을 통해 세계 최대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및 수소 경제로 전환의 성공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2m 높이의 CIP 부유식 하부 구조물 실측 모형(1:250)이 전시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부유체 및 무어링 장비에 대한 참석자들 이해를 도우며 주목을 받았다.

CIP는 사업 추진 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위해 지역 업체 및 학계와 협력 관계 구축을 추진하는 등 현지화를 통한 경험과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풍력 타워 제작 기술을 통해 무게와 규모를 고정식 하부 기초 수준에 근접하게 해 경제성 확보가 더 쉬운 혁신적인 부유체를 설계하고, 국내 제작 및 조달을 위해 지난해 덴마크 SOT(Stiesdal Offshore Technology)와 우리나라 CS Wind와 삼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시작했다.

최근 CIP는 그린에너지 전환 시대의 미래 기술 적용을 위해 덴마크 북해에 세계 최초의 인공 에너지 아일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또 덴마크 에스비에르그 지역에 유럽 최대 에너지 변환(Power to Ammonia) 시설, 호주에 수소 생산을 위한 친환경 전력 시설 등 글로벌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와 연관된 기술의 국내 사업 적용은 우리나라 해상풍력 계통 연계 이슈의 해결책과 그린수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확보 및 국가 수소 경제로 전환을 앞당겨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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