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업체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
취임사 통해 지역‧기업‧미래‧일자리 등 강조

[에너지신문] 문승욱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취임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반도체 현장을 찾았다. 문 장관은 취임 전부터 반도체 정책의 사령탑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판교 전력반도체 팹리스 기업을 방문, 시스템반도체 업계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산업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 7일 취임한 문승욱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취임식 대신 첫번째 공식일정으로 반도체 생산 현장을 찾았다.
▲ 7일 취임한 문승욱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취임식 대신 첫번째 공식일정으로 반도체 생산 현장을 찾았다.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청취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당초 올해 상반기안으로 발표예정이었던 ‘K-반도체 전략’을 이달안에 수립키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산업부 장관 취임식도 생략하고 달려왔다”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선단 공정뿐만 아니라 8인치 파운드리 공정투자에 대해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팹리스업계의 반도체 설계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대학 내 정원조정, 공동학과 개설, 혁신공유대학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전날 취임사를 통해 △지역 △기업 △미래 △일자리를 강조했다. 특히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과 산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젱꼉제 발전을 위해 제대로 함께 하는 산업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업 목적을 제대로 안내하고, 집행과정에서도 방향키 역할을 제대로 해 정책목표가 달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가 되겠다며 현재 우리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의 비전, 이를 위한 변화의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핵심인재가 모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는 밝혔다.

문 장관은 미래에 대비하는 산업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혁신, 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新성장산업의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대응까지 우리 앞에 놓인 쉽지 않은 과제들이 많다”며 “선제적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을 통해 민관이 힘을 합쳐 준비해 나간다면 우리 기업에게 미래에 대한 안심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인력을 키우고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면서 “더 나아가, 산업부의 모든 정책과 사업이 기업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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