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꽂힌 두산重...수소 포트폴리오 다각화
'청정수소' 꽂힌 두산重...수소 포트폴리오 다각화
  • 권준범 기자
  • 승인 2021.05.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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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블루수소·제주에서 그린수소 생산 본격화
기자재 사업도 강화...독자기술로 수소가스터빈 제작

[에너지신문] 두산중공업이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력 및 실적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가스터빈 개발, 수소 기자재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수소시장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는 제조 방식에 따라 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 및 천연가스를 개질해 만드는 '그레이수소', 수소를 추출할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CCS)하거나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보관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는 '블루수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그린수소'로 구분된다.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대량생산되고 있는 것이 그레이수소다.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는 '청정수소'로 분류되며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거의 없으나 그만큼 생산단가도 비싸다.

▲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전경.
▲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전경.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공장에 건설중인 수소액화플랜트에서는 블루수소를 생산, 활용할 예정이다.

블루수소는 수소 추출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인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두산중공업은 고효율 CCUS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풍력 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제주도에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인 'SMR(Small Modular Reactor)'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검토 중이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은 전력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어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전력 공급원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소가스터빈은 수소만 사용하거나, 수소와 천연가스의 혼합 연료를 사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독자기술로 5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연소기 개발을 진행중이며 이와 병행해 한국기계연구원과는 300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개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메카텍을 통해서도 수소 기자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메카텍은 2019년 매립지,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미국 리카본(ReCarbon)사에 지분을 투자, 기술 확보에 나섰다.

두산메카텍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 탄소자원화 및 수소사업을 전담하는 HPE(Hydrogen Process Equipment) 사업을 신설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당진화력발전소 탄소자원화 국책과제에 참여, 가스분리공급기 제작을 완료하고 공급을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 저변 확대에 대비, 수소 충전용 저장용기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수소경제로드맵을 통해 2040년 8GW 규모의 수소발전 설비 용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면서 2030년 약 194만톤, 2040년 약 526만톤으로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그레이수소로 분류되는 추출수소는 2030년 50%, 2040년 30%로 줄어드는데 반해 청정수소 수요는 2030년 약 90만톤, 2040년에는 약 360만톤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수소 수요 확대에 발맞춰 기존 사업 역량과 접목되는 다양한 방식의 수소 생산, 기자재 제작·공급을 통해 국내 수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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