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NG해운과 LPG 이중연료추진 친환경 선박 계약
4월에 이중연료추진 VLGC 4척, VLCC 1척 등 5척 수주

[에너지신문]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초대형 LPG운반선을 수주하며, 일감확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왼쪽)이 지난 29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초대형LP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이규봉 현대LNG해운 대표집행임원(왼쪽)이 지난 29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초대형LPG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LNG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대표집행임원 이규봉)으로부터 초대형LPG운반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2척을 약 1845억원에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은 9만 1000㎥ 초대형 LPG운반선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장치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연료절감 기술도 함께 적용돼 경제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LNG해운은 국내 최고의 LNG 전문선사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셰일가스의 국내 도입을 위해 지난 2015년 대우조선해양에 2척의 17만 3400㎥ 대형 LNG운반선을 발주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스마트십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깊은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외에도 4월에 들어와 이중연료추진 초대형 LPG운반선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올해 수주한 24척의 선박 중 무려 83%에 달하는 20척이 이중연료추진 선박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 분야 최고 조선소임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LNG추진선 뿐만 아니라 초대형 LPG추진선 분야에서도 선주에게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지난 2년간 수주한 3척을 뛰어 넘어 올해에만 이미 9척의 초대형 LPG운반선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LPG운반선 9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24척 약 22억 1000만달러를 수주해 목표 77억달러 대비 약 28.7%를 초과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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