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첫 팜유발전 프로젝트 상용화 준비 초읽기
인니산 바이오부산물 공급계약...국내사업도 활발

[에너지신문] 국내 벤처기업인 에너빅이 인도네시아 최초의 팜유 발전 프로젝트 R&D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성장 잠재력, 급증하고 있는 전력수요 등 여러 면에서 제2의 중국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는 오래 전부터 전 세계 많은 나라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이런 추세에 발맞춰 강력한 파트너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경제, 산업발전을 위해 많은 전기를 소비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넓은 영토에서 다향한 자원이 확보돼 있다는 것이 강점을 적극 활용,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생산시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팜유발전설비 전경.
▲ 인도네시아 팜유발전설비 전경.

그린에너지 확대라는 명제는 비단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각국 정부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런 시기에 발맞춰 에너빅은 그린에너지의 새로운 보고이자 세계 최대의 팜유 점유율을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발전에 대한 최초의 프로젝트 수행을 거의 막바지에 두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적인 실효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빅 관계자는 “곧 PLN 및 기타 협의체와 첫 상용화를 위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 시기 및 규모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너빅은 국내에서의 생산 기지를 군산으로 정하고, 상반기 상용화 준비를 위해 군산시 관계자 및 지역의 여러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에너빅은 그린뉴딜의 확장을 위한 정부 정책에 맞춰 인도네시아에서 생성되는 바이오 부산물을 확보, 국내에 들여옴으로써 국내 바이오유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 에너빅의 국내 거점인 군산공장.
▲ 에너빅의 국내 거점인 군산공장.

1차로 국내에서 바이오 중유를 생산, 발전사에 공급하는 큰 규모의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물량 100톤 규모의 부산물을 공급했다. 현재는 보다 대규모의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빅이 바이오유를 직접 제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그린에너지 확장을 위한 첫 행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향후 에너빅은 인도네시아를 주축으로 그린에너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코로나 종식이 공표되는 시점이 오면 이 모델을 확장, 1차로 동남아 국가들 및 그 외 지역에 순차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에는 바이오유 부산물 공급 확대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늘려나가 향후 제조에서 공급까지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스스로를 ‘작지만 단단한 기업’이라고 말하는 에너빅.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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