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와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업무협약 체결
도계시설 보존‧창업공간 조성 등 주민 정주여건 개선

[에너지신문]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가 저탄소,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따른 석탄산업의 쇠퇴로 인해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경제에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오른쪽)과 김양호 삼척시장이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오른쪽)과 김양호 삼척시장이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석탄공사는 28일 삼척시(시장 김양호)와 도계읍행정복지센터에서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삼척시의 블랙다이아몬드 도계도시재생뉴딜사업이 국토부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석탄산업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계지역은 국내에 남아있는 4개 탄광 중에 2곳이 아직 가동하고 있는 석탄 비중이 높은 탄광도시로써, 석탄소비 감소로 인해 인구의 점진적 감소와 지역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삼척시와 석탄공사가 이러한 지역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석탄공사와 삼척시는 근대파독광부훈련소를 재현한 스타트업 도계광(光)업소, 석탄산업문화유산을 활용한 블랙아트타운 까막동네 조성 등 도계탄광시설을 최대한 원형 보존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고, 행복주택, 미디어센터, 웰빙케어 등 창업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 외래관광객의 유입을 늘리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정부마중물자금 265억원을 포함해 총 917억원을 투입, 석탄산업의 대체산업 발굴이 필요한 시점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국내 연탄수요 감소로 인해 매년 석탄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강원도 지역기반의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체산업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에 우리공사 노동조합과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문화적 보존가치가 있는 탄광시설, 보존기록물 및 사업 부지 등 필요한 공사의 자산을 제공‧협력하고, 도계광업소의 본관 및 공장시설 등은 적정 대체부지 등을 확보 후 새롭게 신축이전해 도계광업소의 중장기적인 안정적 가행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이번 석탄공사와의 업무협약은 석탄중심의 지역경제를 정부의 탄소중립2050 정책에 따른 에너지전환에 대비해 석탄산업이 축소되더라도 지역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게 미리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금번 도계도시재생뉴딜사업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