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일반분야 탄소중립R&D 기업 간담회서 밝혀

[에너지신문] 탄소중립 중장기 R&D전략에 맞춰 철강, 석유화학 등 다배출업종을 포함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수조원 규모의 신규 R&D 예비타당성조사가 추진된다.

▲ 산업부는 '산업일반분야 탄소중립 R&D 기업 간담회'를 열고 탄소중립 R&D 신규사업 개요 발표와 업종별 애로사항 및 신규 R&D 사업 등을 논의하고 있다.
▲ 산업부는 '산업일반분야 탄소중립 R&D 기업 간담회'를 열고 탄소중립 R&D 신규사업 개요 발표와 업종별 애로사항 및 신규 R&D 사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분야 탄소중립 확산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일반분야 탄소중립 R&D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산업부는 28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탄소중립 신규 R&D 의견수렴 및 업종별 대응방향 청취를 위한 ‘산업일반분야 탄소중립R&D 기업 간담회 및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5차 실무회의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다배출 업종 외 기계, 자동차, 조선 등 산업일반분야 13개 기업과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부 R&D전략기획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은 동양피스톤(주), 핸즈코퍼레이션, 삼성중공업, STX엔진(주), 한국유미코아, 도레이첨단소재, 대구텍, 이구산업, 깨끗한나라, 무림피앤피, 대한세라믹스, 금비 주식회사, KCC글라스 등이다.

산업부는 지난 2월 4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탄소저감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R&D 전략’ 수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R&D전략 수립 기본 방향에 따라 실제 기술을 적용할 산업계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규 R&D 사업 기획에 있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및 산업계와 지속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그간 산업부문 탄소중립에 관한 논의가 철강, 석유화학 등 다배출업종 중심으로 전개돼 다배출업종 외에도 빈틈없는 탄소중립 R&D 지원이 가능토록 기계, 자동차, 조선 등 산업일반분야도 모두 포함했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 탄소중립R&D 신규 예타사업 개요’를 발표하고, 산업계 의견도 청취했다.

산업부는 현재 수립 중인 탄소중립 중장기 R&D전략에 맞춰 철강, 석유화학 등 다배출업종을 포함한 전산업분야를 대상으로 수조원 규모의 신규 R&D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종별 특성 및 감축수단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중장기‧대규모 R&D 사업을 기획 중인만큼 산업계의 적극적 의견 개진과 참여를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업종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추진전략과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기업현장 적용과 기술 상용화를 위한 R&D 수요, 실증 지원 등 정부 지원 필요 사항을 건의했다.

참여 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공정혁신과 친환경제품으로의 근본적 전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기업의 개별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원료 탈탄소화, 다배출공정 저탄소화, 공통산업설비 고효율화 기술개발 등 탄소저감 실현을 위해 산업 전반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R&D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탄소중립R&D는 여타 R&D와 달리, 기술개발이 최종 목적이 아닌 탄소 감축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만큼 기술개발부터 실증, 산업계 적용까지 분야별 감축전략의 큰 틀 안에서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산업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공정․기술 등을 면밀히 분석해 R&D전략과 신규 사업 기획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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