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천연가스 수요 4797만톤…연평균 1.09% 상승
2034년 천연가스 수요 4797만톤…연평균 1.09% 상승
  • 최인수 기자
  • 승인 2021.04.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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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021-2034) 공고

'수급관리 수요' 첫 도입…2034년 5253만톤 도출
가스공사 천연가스 제조시설 민간 공동이용 확대
주배관 권역별·터미널별 송출 가능 용량 민간 공개
일본은 내달 전력시장 완전 자유화에 이어 가스시장에 대한 단계적 개방을 진행 중이다.(사진인 인천 LNG기지 전경)
2021년부터 2034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 수급관리 및 공급설비 계획을 담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확정·공고됐다. (사진은 인천 LNG기지 전경)

[에너지신문] 국내 천연가스 총 수요(기준수요)는 2021년 4169만톤에서 2034년 4797만톤으로 연평균 1.09%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처음으로 도입하는 ‘수급관리 수요’ 전망에서 총 천연가스 수요는 2021년 4559만톤에서 2034년 5253만톤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도출됐다.

특히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제조시설에 대한 민간사업자와의 공동이용을 확대하고, 주배관의 계통분석을 통해 권역별·터미널별 송출 가능한 용량을 민간사업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배관시설 이용 정보가 제공된다. 공급배관 전문가 자문기구가 운영되고 장기적으로 (가칭)가스배관운영위원회 설립도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이같이 2021년부터 2034년까지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도입전략, 수급관리 및 공급설비 계획을 담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공고했다.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가스 수급의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하는 계획이다. 이번 수급계획은 2020년 4월 계획 수립에 착수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가스수급위원회와 수요전망, 시설계획 등 분야별 실무위원회를 통해 마련됐다.

◆ 수요전망

총 천연가스 수요(기준수요)는 2021년 4169만톤에서 2034년 4797만톤으로 연평균 1.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가스용 수요는 가정·일반용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산업용 수요와 LNG 벙커링, 수소차 등 신규 수요 증가로 2021년 2168만톤에서 2034년 2709만톤(연평균 1.73% 상승)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발전용 수요는 제9차 전력수급계획의 전원구성 등을 고려시 2021년 2001만톤에서 2034년 2088만톤(연평균 0.33% 상승)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는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기준수요’ 전망 외에 ‘수급관리 수요’를 처음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총 천연가스 수요는 2021년 4559만톤에서 2034년 5253만톤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도출됐다.

‘수급관리 수요’는 가스 저장시설 등 공급인프라 확충에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고려, 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 도입 및 수급관리

산업부는 이같은 장기 수요 전망에 따라 △공급 안정성 △가격 안정성 △전략적 협력관계를 고려해 천연가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천연가스 공급 국가별 리스크를 고려해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도착지 제한 완화 등 도입조건 유연성도 확보해 공급 안정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유가변동에 따른 가격변동 완화를 위해 △유가 연동 △미국 가스허브지수(Henry Hub) 연동 △하이브리드(유가+HH) 등 도입 가격산정방식을 다양화하고, 5~10년 중기계약 등을 활용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안보, 경제협력 등 전략적 협력관계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천연가스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해 기업간·정부간 수급협력, 수급관리 역량제고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체를 대상으로 수급상 필요시 일시적으로 도시가스를 LPG 등으로 전환·공급하고 이에 따른 실비를 보전하는 연료대체계약을 확대한다.

또 가스공사가 국내 직수입자나 해외구매자와 물량교환(swap)을 통한 수급협력을 강화하고, 이상한파 등 예상치 못한 수요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스공사의 비축의무량도 상향한다.

◆ 공급 인프라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스공사 제 5LNG기지(당진) 건설 등 2034년까지 총 1840만㎘의 저장용량을 확보하고, 신규 수요처 공급 등을 위해 천연가스 주배관 789㎞를 추가 건설하는 등 공급설비를 적기에 확충할 계획이다.

저장시설은 2020년 1369만㎘(가스공사 1216만㎘, 민간 153만㎘)에서 가스공사 당진기지 건설을 통해 2031년까지 228만㎘ 증설, 보령·울산·광양 통영 등 민간 저장탱크 건설을 통해 2025년까지 183만㎘의 저장용량 증설하고 승인된 저장시설(1,780만㎘)외 60만㎘ 저장용량은 부산 신항 LNG벙커링터미널과 민간의 저장탱크 추가 건설 등을 통해 2034년까지 1840만㎘로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주배관은 2020년 4945km에서 2034년 5734km로 늘어난다. 천연가스 공급계획이 확정된 청양, 합천, 산청 3개 미공급 지역과 완주, 충주, 가평, 보성, 증평, 당진 등 6개 추가수요 지역,여수, 평택 등 수요증가에 따른 2개 증설지역 등 총 11개 구간 신규수요 공급배관을 건설한다. 또 가스공급 안정성이 필요한 환상망 15개 구간과 수도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배관 증설 1개 구간 등 총 16개 구간 공급배관을 증설한다.

특히 운영중인 제조시설에 대한 민간사업자와의 공동이용을 확대하고, 권역별 송출 가능한 용량을 민간사업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배관시설 이용 정보를 제공하는 등 공급설비 활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2025년 이후 당진기지 저장시설 준공용량의 최소 50%를 직수입자 등에 우선 공동이용을 추진하고 벙커링 등 신사업에 대한 재선적ㆍ출하시설의 이용방식, 요금체계 등을 반영해 ‘제조시설 이용 요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경직적으로 운영 중인 가스공사 제조시설 이용조건을 개선해 소규모 직수입자도 제조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통영 및 평택기지의 ISO탱크 수출목적의 출하설비를 민간 사업자에게 공동이용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스공사 주배관의 계통분석을 통해 권역별·터미널별 송출가능량 공개 및 배관이용 관련 인입·인출량을 공개해 직수입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정보제공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지역별 천연가스 수요를 분석해 직수입자를 위한 배관을 건설할 경우 배관 신 증설 비용의 합리적인 부담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공급배관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기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중립적인 ’(가칭)가스배관운영위원회‘ 설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까지 태백, 청양 등 4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보급하고 화천, 청송 등 13개 군에 대해서는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을 보급해 전국 모든 지자체(229개 시군구)에 대해 가스공급 체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 신시장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수소산업 등 천연가스 신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2025년)과 부산신항(2029년)에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터미널을 건설하고, 벙커링선 건조 지원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한다.

특히 기존 도시가스사를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수소제조 사업자에게 가스공사 직공급도 허용토록 수소제조 사업자를 위한 천연가스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전용요금제 도입 등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의 가교 에너지원(Bridge Fuel)인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이번 수급계획에서는 기준수요 이외에도 수급관리 수요를 추가로 전망하고, 비축의무량도 상향 추진하는 등 수급 안정성을 강화했다”라며 “14차 수급계획에 포함된 도입전략, 수급관리, 공급설비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
▲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

 

▲ 천연가스 수요실적(1987~2020)
▲ 천연가스 수요실적(1987~2020)

 

▲ 천연가스 인프라 현황(2021년 1월 기준)
▲ 천연가스 인프라 현황(2021년 1월 기준)
▲ 저장설비 및 부두 건설계획
▲ 저장설비 및 부두 건설계획
▲ 공급배관 건설계획(2020년말 기준)
▲ 공급배관 건설계획(2020년말 기준)
▲ 기화·송출설비 건설계획(정격용량)
▲ 기화·송출설비 건설계획(정격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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