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친환경차 내수‧수출 최고 기록 달성
자동차시장, 가속도 붙은 친환경차 중심 재편될 것

[에너지신문]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분기별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하고, 내수판매비중도 최대 기록을 달성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며, 퇴출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내연기관차를 밀어내고, 자동차시장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을 드디어 공개했다.
▲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첫 모델 '아이오닉 5(IONIQ 5)'가 공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한 9만 1806대를 수출, 역대 최다 수출 기록을 달성했고,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도 전채 19.5%를 차지하며 영향력이 더욱 강력해지는 모습이다.  

친환경차의 수출은 전 차종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수소차는 407대를 판매, 전년대비 59.6% 증가했고, 426대를 수출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판매대수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2021년에도 이어졌다. 하이브리드는 총 5만 455대를 수출, 전년대비 64.3% 상승했고,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 역시 9834대를 팔아 35.2%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코나 하이브리드와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고공인기 행진을 기록했다. 코나HEV는 총 9332대를 수출해 전년 7639대와 비교해 22% 성장했고, 3199대를 수출한 소나타HEV 경우 전년 905대바다 3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기차도 니로EV의 놀라운 판매량을 발휘하며 총 3만 1110대를 판매, 전녀대비 54.2% 증가했다. 

내수판매 또한 역대 2위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 비증이 15.9%를 차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친환경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에서 미래 친환경 자동차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며, 친환경차의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시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의 강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수소차의 판매 속도도 가속이 붙은 상황이다. 즉, 친환경차 모든 차종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사태에도 친환경차만은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차종별 내수판매를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의 경우 1분기에만 총 4만 8284대를 판매, 전년 1분기 대비 120.0% 급증했다. 이는 신차 구입 시 내연기관차 구매를 꺼리면서도 전기‧수소차로 선뜻 넘어가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하이브리드가 꿰찬데다 그랜저‧K5‧쏘렌토 등 다양한 선택지까지 갖춰지면서 하이브리드의 돌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도 1분기에만 1만 3331대를 판매, 13.4% 증가했고, 수소차도 1644대를 판매, 33.7% 성장했다.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2030년 전후로 휘발유, 디젤과 같은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선언,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올해 다양한 브랜드에서 앞다퉈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어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때문에 모든 완성차업체들은 ‘밀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전기차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친환경차 중심으로 한 자동차산업의 새판짜기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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