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協-동원이엔씨, 저탄소 주유소 에너지 전환사업 협력
1500개 주유소에 60M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준공 목표

[에너지신문] 전국 주유소가 ESG 경영을 실천하는 첫 걸음으로, 주유소 상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 주유소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 한국주유소협회와 동원이엔씨 임직원들이 참석해 저탄소 주유소 에너지 전환 사업 세미나를 가졌다.
▲ 한국주유소협회와 동원이엔씨 임직원들이 참석해 저탄소 주유소 에너지 전환 사업 세미나를 가졌다.

(사)한국주유소협회와 태양광 발전소 시공업체 ㈜동원이엔씨는 지난 15일 대전에 위치한 (주)
동원이엔씨 사옥에서 저탄소 주유소 에너지 전환 사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측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전국 주유소 상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의견 교류를 나눴다.

이번 사업은 전국 약 1만 1000개 주유소 중 1차 목표인 1500개 주유소에 평균 40kW 용량의 발전 설비를 설치, 총 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준 (사)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대표적 화석연료 사업인 주유소의 범국민적 이미지 개선과 함께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주유소가 함께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써 향후 주유소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건물지원사업을 토대로 시공 및 금융 등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절차를 하나로 묶은 원스톱서비스로 기획됐다. 또한 
주요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업체들과 태양광 대출을 시행하는 금융사에서 관심을 보임과 동시에 참여 의사를 비추고 있어 태양광 업계 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동원이엔씨는 지난 2018년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판매, 수익을 창출하는 ‘주유소협회 태양광 발전 특화사업’을 추진했고 당시 많은 주유소의 요청에도 금융 조달의 어려움 및 전력 계통연결의 한계로 인해 사업이 난항을 겪은 바 있다.

때문에 동원이엔씨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전력 판매 대신 전력을 자가 소비해 전기세를 절감하는 방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강준호 (주)동원이엔씨 대표는 “이번 사업은 계통연결 및 추가대출의 문제가 없어, 신청접수 8일 만인 3월 25일 목표치의 16%에 달하는 243개의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노력으로 반드시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건물지원사업의 사업비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3년의 해당 사업의 지원규모가 230억원이었던 것에 반해 지난해는 145억원으로 약 47% 줄어들었다.

그린뉴딜이라는 정부의 정책과 다소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산업단지 등에 지원되는 금융지원사업도 주유소는 해당이 없어 별다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점을 거론되고 있다. 

때문에 강준호 대표는 “전국 약 1만 1000의 주유소 캐노피에 태양광을 설치한다면 최대 400MW의 분산 전원이 완성될 수 있다”며 “여타 공장 또는 주택에서 시행하는 바와 같이 주유소를 위한 국가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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