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에너지고위경영자과정(EMP)’은 수준 높은 강의 내용과 충실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인해 에너지산업 관련 종사자라면 언젠가 반드시 거치게 되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총 7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한 EMP 교육과정에는 국내 에너지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모임답게 알찬 내용의 토론이 이뤄진다.

한편에서는 “에너지업계 영업의 장이자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EMP가 비슷한 내용의 타 교육프로그램과 비교할 때 국내 에너지 산업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 막대함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EMP 19기 수료생 동기들이 의기투합해 400페이지가 넘는 에너지·기후변화 관련 서적을 발간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처음에는 에너지분야 기초지식 정도의 내용을 다루려 했으나, 결국 각자의 전문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십분 발휘해 400P 분량의 깊이 있는 전문서적으로 탄생시켰다.

이 책은 에너지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전문지식이 담겨 있어 한번쯤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이처럼 소속 기관과 직책이 모두 다르고, 각자의 생업으로 바쁜 이들이 시간을 쪼개 한 권의 책을 저술한 것은 EMP 동기라는 연결고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동종업계 종사자들의 ‘끈끈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라는 것 자체로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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