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401만톤 최대치 이후, 2020년 3998만톤 ‘감소세’
한국 경제성장률 3%대 회복시 천연가스 수입 증가세 전환
국가별 수입량, 카타르‧호주‧미국‧말련‧오만‧인니‧러시아 順

[에너지신문] 2018년 4401만 5316톤으로 최대 수입량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4074만 8309톤, 2020년 3998만 2225톤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천연가스수입량 3998만 2225톤은 157억 1627만 달러(USD) 규모로 한화로 환산(3월 11일 USD 매매기준율 1136.20원 기준)하면 17조 8500억원에 달한다.

국가별 천연가스 수입은 카타르, 호주, 미국, 말레이시아, 오만, 인도네시아, 러시아 연방 순으로 수입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관세청이 발표하는 수출입 무역통계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한국가스공사와 발전공기업, 민간사의 수입량을 합친 통계다.

최근 10년간(2011~2020년) 천연가스 수입 실적을 보면 2011년 3668만 4658톤이후 수입량은 증감을 반복하면서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오다 2018년 4401만 5316톤으로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다. 이후 2019~2020년 각각 4074만 8309톤, 3998만 2225톤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1986년 10월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로부터 LNG를 도입한 이후 해마다 수입량이 급증했지만 최근들어 경기상황 등에 따라 수입량이 증감을 반복하는 추세다”라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3.2%를 기록한 후 2018년 2.9%, 2019년 2.0%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에 -1.0%로 역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국내 천연가스시장은 초기 급증세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증감이 반복되더라도 원전 감축과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LNG발전소 확대로 천연가스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올해 OECD 전망에 따르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4년만에 3%대 회복을 예상하고 있어 2018년 이후 소폭 감소세였던 천연가스 수입량은 다시 증가세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국가별 천연가스 수입실적을 보면 카타르 908만 6569톤으로 총 수입량 대비 22.7%의 높은 수입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호주 797만 1635톤, 미국 576만 1815톤, 말레이시아 491만 7916톤, 오만 389만 9502톤, 인도네시아 269만 9095톤, 러시아 연방 201만 9084톤 순이다. 이들 7개 국가로부터 들여온 천연가스수입량은 총 3635만톤 규모로 지난해 기준 국내 총 천연가스수입물량의 90.9%에 달한다.

이밖에 페루, 앙골라, 나이지리아, 브루나이, 파푸아뉴기니, 아랍에미리트 연합, 카메룬, 프랑스, 벨기에, 적도기니, 이집트,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으로부터 2020년 천연가스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 수입선은 다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 2011~2020년(10년간) 천연가스 수입 실적
▲ 2011~2020년(10년간) 천연가스 수입 실적
▲ 국가별 천연가스 수입 실적(2019~2020년)
▲ 국가별 천연가스 수입 실적(2019~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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