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MS+ESS 활용한 ‘반도체 공정 무정전서비스’ 주목
(주)윈팩, 에너지공단과 손잡고 시스템 구축 완료
지난해 상업운전 개시…FEMS+ESS 도입, 효율 극대화

[에너지신문] SK하이닉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 전문기업인 (주)윈팩이 IoT 환경에너지 전문기업 (주)시너젠과 손잡고 구축에 성공한 ‘반도체 공정 무정전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공정은 설비 특성상 순간정전 발생 시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번 사업은 FEMS(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와 ESS(에너지저장장치)의 기술을 활용, 반도체 공정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윈팩은 (주)시너젠과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신산업 융합시스템 보급사업’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 목적은 FEMS와 ESS를 접목, 반도체 공정의 효율적인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반도체 후 공정 제조 사업장의 전력 부하를 관리, 순간정전 사전차단 및 전력품질 안정화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분야 전문기업들이 사업에 대거 참여했다.

▲ 지난해 에너지신산업 융합시스템 보급사업을 통해 준공된 ESS.
▲ 지난해 에너지신산업 융합시스템 보급사업을 통해 준공된 ESS.

컨소시엄은 지난해 2월 에너지공단과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으며, 9월부터 준공 및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단순 피크저감이나 경부하 전력 활용을 넘어 현장 중심의 ESS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이 사업의 큰 성과로 꼽힌다.

또한 FEMS를 통해 전력 현황 및 사용량 정보를 제공받아 장비 상태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번거로운 수동조작에서 원격 설정이 가능한 자동제어 기능도 갖췄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으로 FEMS와 ESS 활용한 비상운전 제어 및 무정전서비스를 위한 감시체계 구축을 들 수 있다. 반도체는 정전이 발생할 경우 외형불량으로 전량 폐기해야하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같은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제품 품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ESS의 불안요소인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3중 보호 고안전설계 및 셀 단위 다중 안전장치등과 시너젠만의 화재대응 솔루션을 갖추고 ESS 운전에 알맞은 화재예방설비 시스템을 통해 갑작스러운 화재발생 시 신속한 초기 진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윈팩은 운영 중인 2대의 비상발전기와 FEMS 연동 장비들의 전력배선을 정립, 전력 안정성을 확보했다. 순간정전에 따른 막대한 손실에 대비해 순간정전대응 기능도 구축했다.

그동안 에너지공단은 충방전에 국한된 ESS활용을 다방면으로 모색한 결과, 이번 윈팩의 시스템을 통해 최초의 FEMS+ESS 활용한 반도체 공정으로 새로운 FEMS+ESS 구축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극대화 로드맵인 ‘SV2030’을 발표했는데, 그 중 환경 분야의 친환경비전인 그린2030에서는 친환경 반도체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비전에 발맞춰 윈팩은 이번 FEMS 시스템에 폐수처리장치의 에너지 소모량과 재사용량에 대해 분석, CO2 및 유독물질 절감을 통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폐수 재이용량 모니터링’을 구축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반도체 후 공정 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또한 설비의 모니터링을 통한 예지보전 기능으로 유지보수 및 운영의 비용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사업으로 윈팩은 에너지 전담 직원을 고용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보안장비도 추가 구축할 계획이며, 시스템의 효과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시스템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시너젠은 IoT 기반의 스마트환경을 위한 ESS, EMS 및 태양광 등 에너지 응용기술 전문기업으로, 관련 원천기술 확보와 자체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에너지 환경 분야 선두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스마트공장 효율화,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및 건물‧공장용 에너지 솔루션 구축 등 다양한 에너지효율화 사업에서 많은 구축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에너지전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