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사업 본격화 나서
SK이노베이션, 글로벌 배터리 TOP3 성장

[에너지신문] 올해 석유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제유가 급락과 석유수요 감소 등의 여파로, 지금껏 유례없는 위기상황을 맞았다. 국제유가는 한때 20달러 이하까지 급락했고, 4월에는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하는 초유의 사태도 마주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각국의 봉쇄조치로 사람들의 이동을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항공유는 물론, 휘발유 수요감소가 두드러졌고,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나프타 소비까지 감소했다. 석유제품 소비가 줄면서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 실적은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2021년에도 이같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석유 수요는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의 영향으로 2030년 이후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OPEC 역시 2045년까지 석유수요 성장에서 석유화학용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즉, 석유시장의 정체가 올해도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유례없는 위기를 넘긴 정유사들은 중장기적인 석유 수요 둔화와 다양한 악재들로 출렁였던 정유 부문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S-OIL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는 올레핀(화학) 부문에 눈을 돌리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산업 구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 국내 정유사에게 비정유부문 투자는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됐다.  

▲ 현대오일뱅크가 추진 중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 현대오일뱅크가 추진 중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

현대오일뱅크의 투트랙 ‘HPC, 주유소 생존’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사업을 더욱 본격화하면서, 주유소 체질을 개선하는 두가지 전략으로 변화하는 석유시장 대응에 나선다.

석유화학사업은 크게 올레핀과 방향족 분야로 나뉜다. 현대오일뱅크는 그간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파라자일렌 등을 생산하는 방향족 사업만 영위했으나 HPC(Heavy Feed Petro chemical Complex)공장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올레핀 분야까지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5월, 롯데케미칼과 2조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 ‘HPC(Heavy Feed Petro chemical Complex)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약 50만㎡(15만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가 추진 중인 HPC는 원유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설비로, 납사를 사용하는 기존 NCC(Naphtha Cracking Center) 대비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NCC는 납사를 투입해 각종 플라스틱 소재가 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데, 최근 셰일가스 부산물인 에탄올을 분해해 에틸렌을 만드는 북미지역의 ECC와 같은 저가 원료 기반의 유사 시설들이 공격적으로 증설되는 추세다.

현대케미칼의 HPC는 납사를 최소로 투입하면서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원가를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납사보다 20% 이상 저렴한 탈황중질유는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3개 정유사만 생산하는 희소가치가 높은 원료로, 경유와 벙커C유 중간 성상의 반제품으로 불순물이 적은 편이라 가동 단계에서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향후 탈황중질유 등 부산물 투입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현대케미칼 HPC를 통해 기존 NCC 대비 연간 2000억원 가량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HPC가 상업 가동돼 제품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하면 연간 3조 8000억원의 수출 증대와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공장이 위치할 서산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도 1조 7000억원, 하루 최대 1만 1000명, 연인원 320만명이 공사에 참여하는 등 설비 가동에 따라 15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사업다각화를 통한 종합에너지기업 비전을 달성하는 데 역사적인 획을 그을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2017년 33%에서 2022년 45%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정유 산업의 핵심인 ‘주유소 살리기’에도 나선다. 우선 지난해 10월 직영주유소 20곳에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를 2023년까지 2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차지인과 도심권 주유소에 100kW급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기화물차 시장 선점을 위해 주요 유통업체 물류 센터에 전용 충전소를 설치하고, 드라이브스루 매장 및 대형 편의점에도 진출, 전국적인 전기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제조업체와 제휴해 공유 주차, 차량 렌트, 경정비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출장세차 등 프리미엄 세차시장에 진출한다. 2030세대의 신차 구매 증대와 고급 세차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세차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까지 세차 전문 스타트업 팀 와이퍼와 제휴해 연내 서울의 주유소 5곳에 프리미엄 출장세차 서비스를 시범도입할 계획이다.

출장세차는 고객 차량을 받아 세차한 뒤 다시 고객에게 반납하는 방식으로 시범 시행 이후 전국으로 확대해 내년까지 전국 대도시의 2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고급 손세차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세차 뿐만 아니라 차량 점검까지 대행하는 비대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유소 유휴공간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4월, 셀프 스토리지 분야 스타트업 메이크스페이스와 제휴를 맺고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캐노피 상부, 사무동 등의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메이크스페이스가 그 공간에 창고를 설치해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쿠팡과 협업해 주유소 22곳을 로켓배송 거점으로 쓰고 있으며, 향후 5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카드사 등과 함께 수집중인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소비패턴을 파악해 세차, 공유주차 등 차량관리 플랫폼 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고 있는 파우치형 이차전지.
▲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고 있는 파우치형 이차전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시장서 성장동력 찾다 
SK이노베이션은 신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주목하고, 빠르게 사업 역량을 확장 중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은 2017년 11월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수주 물량 증대에 따라 서산 제2 배터리 공장에 7호 설비 증설을 발표한 이후 2019년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 가동에 돌입해 총 4.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서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전기차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하거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준 60km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다.

이를 통해 3세대 배터리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세계적인 기술 수준에 올라섰음을 증명하게 됐다. 이는 제품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 에너지밀도 배터리 셀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것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유럽, 미국 등에서 글로벌 생산 설비를 순차적으로 늘려가는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수주를 늘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8월 배터리 사업의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의 합작을 통해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 내 전기차 배터리 첫 해외 생산공장을 착공했고, 창저우 배터리 공장을 통해 약 30만㎡(약 9만평) 부지에 전기차 연산 25만대 분량인 7.5GWh의 생산규모를 갖췄다.

이후에도 중국 내 투자를 지속해 온 SK이노베이션은 창저우 공장을 비롯한 중국 내 배터리 공장에서만 2021년까지 총 27.5GWh 배터리 생산규모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은 헝가리를 중심으로 배터리 생산 시설 확보에 나섰다.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롬(Komarom)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이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9년 3월 급증하는 유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지역에 제2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를 확정했고, 제2공장은 SK이노베이션 최초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코마롬시 현지에 확보한 축구장 약 60개 크기의 부지 43만㎡(약 13만평) 중 일부가 활용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코마롬 제1공장에서 양산을 시작, 7.5GWh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제2공장은 2020년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2022년까지 유럽지역에만 약 17GWh 수준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2019년 3월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착공,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을 알렸다. 이를 위해 2018년 11월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9.8GWh 규모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해 1조 1396억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다수 입점해 있는 남동부 썬벨트(Sunbelt) 지역에 공장 건설을 결정,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수주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조지아 주에 현재 건설중인 1공장을 포함에 추가 2공장 건설을 결정, 총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공장은 11.7GWh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올해 7월 착공해 2023년부터 양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3년이면 미국에서만 21.5GWh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되며, 글로벌 생산 규모는 71GWh에 달하게 된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한국-중국-헝가리-미국을 잇는 글로벌 사각 배터리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해 2025년 생산량 100GWh 규모의 글로벌 톱(Top)3 배터리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 GS칼텍스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드론 배송서비스를 선보인다.
▲ GS칼텍스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드론 배송서비스를 선보인다.

GS칼텍스,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재탄생한다
GS칼텍스는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적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GS그룹사, 국내 주요기업, 기술 선도기업, 스타트업 등과 협업과 제휴를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충전, 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에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 그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GS칼텍스는 파괴적 혁신을 바탕으로 주유소를 주유, 세차, 정비공간에서 확장하여 모빌리티(Mobility)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재정의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우선 GS칼텍스는 2019년부터 전기차, 충전기, 카셰어링, 모바일 플랫폼 등 선도업체들과 다양한 협업과 제휴 활동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전국 49개소 주유소·충전소에 10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22년까지 100kW이상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확장하고 차량 관련 서비스도 확대하는 등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전기차 생태계를 지속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H 강동 수소충전소 GS칼텍스’)를 준공하고 영업을 개시하면서 서울/수도권에 처음으로 휘발유·경유·LPG·전기’뿐만 아니라 ‘수소’까지 모두 공급 가능한 약 1000평 규모의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GS칼텍스, 미래 모빌리티 허브 구축
S-OIL,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 비전 제시

GS칼텍스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 12월 오윈과 협업해 주유소에서 비대면 주유·결제 서비스를 제공을 시작한 이후 현재 GS칼텍스 330여개 주유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 및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의 상용화 및 Car ID(차량 내 블루투스 송신기)를 보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커넥티드 카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공유경제 중요성 흐름에 맞춰 고객 모빌리티 이용 형태 변화에 대비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카셰어링 선도업체인 그린카와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 전국 130여개의 주유소에 공유차량을 배치, 주차 및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주유, 세차, 정비 공간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물류 허브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2018년 SK에너지와 주유소를 거점으로 택배사가 주유소에서 물건을 인수받아 배송하는 ‘홈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는 인천물류센터와 제주 무수천주유소, 여수 장도에서 드론·로봇 배송 시연을 선보였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함에 따라 향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모빌리티 인프라와 라이프 서비스가 결합된 미래형 주유소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플러스 허브’ 브랜드를 론칭한 GS칼텍스는 미래 지향적 사업영역을 통합하는 브랜드로, 에너지기업의 변화와 확장의 의지를 담았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브랜드가 첫 적용된 미래형 주유소는 기존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해 주유, 세차, 정비 외에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같은 모빌리티 인프라와 물류거점, 드론배송, 편의점 및 F&B(Food & Beverage) 등의 라이프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에너지 충전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지역별 특성과 고객의 수요에 맞춰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서울(1곳), 부산(1곳)에 2개소를 신규 구축하고,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GS칼텍스 일반형 주유소도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 내실을 다지고 고객 경험의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례인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에는 전기차의 빠른 충전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 서울로’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과 공유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등 서울역 인근의 역전주유소 부지에 13층 규모의 상업용 복합시설 조성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GS칼텍스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맞춰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GS칼텍스의 Off-line network에서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할 계획이다.

▲ S-OIL 울산공장 전경.
▲ S-OIL 울산공장 전경.

S-OIL, 경쟁력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 제시
S-OIL은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성장전략 체계인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을 제시했다.

S-OIL이 제시한 ‘비전 2030’은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확고한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한 전략목표 중 하나로 정부의 탄소 감축 노력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기 성장전략으로 추진해온 석유화학 사업 분야 투자를 일관성 있게 지속해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새 비전 2030에 ‘클린(Clean)’을 명시함으로써 친환경과 경영활동의 투명성, 도덕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강화 의지도 밝혔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 비전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회사의 가장 핵심 자산인 모든 임직원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보다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원팀(one-team)의 정신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OIL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한 장기 성장전략 수립을 위해 올해 초부터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수 차례의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해 선제적으로 전략체계를 새롭게 가다듬어 새 비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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