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이어 내포그린에너지와 합의서 체결
가스공사, 내년초 2~3개 발전사와 합의서 체결할 듯

천연가스 공급 30년, 한국가스공사의 새로운 역할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사진은 인천LNG기지)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2~300만톤 규모로 발전사들과 협상 및 입찰 중으로 내년 초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LNG기지)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한국지역난방공사, 내포그린에너지에 이어 내년 초 2~3개 발전사들과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는 28일 "현재 2~300만톤 규모로 발전사들과 협상 및 입찰 중이며, 이 중 복수의 발전사들과는 내년 초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12월 14일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삼호개발 등이 설립한 내포그린에너지와 열병합발전소(555MW)에 2023년부터 15년 동안 연간 약 33만 5000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합의는 가스·발전분야 공기업인 가스공사와 남부발전, 플랜트 기술을 가진 롯데건설이 핵심 역량을 결집해 성취한 상생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각 부문의 경험과 기술력 조화를 통해 향후 사업 운영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필요한 발전소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사업기간 중 내포그린에너지의 수요 패턴에 맞춰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10월 30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3개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 개별요금제 공급 및 인수합의서를 체결하면서 2023년부터 15년간 연간 40만톤의 천연가스를 공급키로 했었다. 개별요금제를 적용받는 열병합 발전소는 양산(119MW), 대구(261MW), 청주(261MW) 열병합 발전소로 시설용량 100MW 이상의 대량수요자다.

이같이 최근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 계약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가스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개별요금제를 통해 △저렴한 LNG 도입가 △다양한 계약 옵션 제공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안정적 수급 및 공급 △국내 최대 저장·기화·송출설비 보유 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발전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앞으로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생산기지를 활용한 LNG 인수 유연성 제고 및 공동 도입 등을 통해 내포그린에너지를 비롯한 발전사들에게 가격 경쟁력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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