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년간 연간 약 33만 5000톤 … 2023년부터 공급될 듯
한난과 3개 열병합에 2023년부터 15년간 연 40만톤 공급도

▲ 2023년 5월 완공 목표로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포그린에너지 전경. (사진제공: 충남도)
▲ 2023년 5월 완공 목표로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포그린에너지 전경. (사진제공: 충남도)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지역난방공사와 3개 열병합발전소(양산‧대구‧청주)에 대한 천연가스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한데 이어 내포그린에너지와 개별요금제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14일 공시를 통해 내포그린에너지와 개별요금제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발전소 상업운전개시일로부터 약 15년간이며 계약물량은 고정약정물량 연간 약 33만 5000톤이다.

한국남부발전, 롯데건설, 삼호개발 등이 설립한 내포그린에너지는 2016년말 충남 내포신도시에 고형폐기물연료(SRF)와 LNG를 사용하는 발전시설을 건설하려다 SRF 발전소의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 요구를 받아들여 495MW급 LNG 발전소로 전환해 건설키로 한 바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건설 기본계획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요 조건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충남 예산군에 495㎿ 규모 LNG 발전소와 60㎿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1단계 사업으로 2023년 5월 완공 목표로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추진한다. 1단계 사업비는 7100억원이다.

지난 11월 24일에는 내포그린에너지와 GE가 열병합발전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E가 첨단 60Hz용 7HA.02 가스터빈과 H65 발전기 1세트, STF-D650 증기터빈과 H35 발전기 1세트, 배열회수보일러(HRSG) 1세트, GE 콘덴서 1세트를 공급키로 하고 향후 19년간 가스터빈 설비의 유지보수도 맡는다. 롯데건설은 EPC로서 전체적인 시공을 담당한다.

1단계사업이 완공되는 2023년 5월이후 내포 열병합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약 12만 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인구 10만명이 넘는 내포신도시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게 된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한국가스공사는 지역난방공사와 3개 열병합발전소(양산‧대구‧청주)에 대한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 개별요금제 공급 및 인수합의서를 체결하면서 2023년부터 15년간 연간 40만톤의 천연가스를 공급키로 했다.

가스공사를 통해 2023년부터 15년간 연간 40만톤 규모의 물량에 대해 개별요금제를 적용,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될 양산(119MW), 대구(261MW), 청주(261MW) 열병합 발전소는 시설용량 100MW 이상의 대량수요자다.

그동안 LNG직도입을 적극 검토했던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경제성 및 물량관리의 안정성을 고려해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가스공사는 지역난방공사, 내포그린에너지 계약물량 이외에도 약 300만톤 이상 규모에 대해 개별요금제 협상 및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내년 1월경 2곳 이상의 민간 발전소와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이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 계약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가스공사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공급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스공사는 개별요금제를 통해 △저렴한 LNG 도입가 △다양한 계약 옵션 제공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안정적 수급 및 공급 △국내 최대 저장·기화·송출설비 보유 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발전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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