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북서태평양 지역환경관리계획 국제 온라인 워크숍
심해탐사‧서식지 분석‧해양환경 보호 등 발전방안 도출 기대

[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2주간 온라인으로 ‘북서태평양 지역환경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국제워크숍’을 갖고, 북서태평양 심해의 과학적 탐사와 연구 결과를 서로 공유한다고 밝혔다.

▲ 해저광물 함유 금속 활용분야.
▲ 해저광물 함유 금속 활용분야.

이번 워크숍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과 국제해저기구(ISA, 사무총장 Michael Lodge)가 공동 주최하며, 해저광물자원 탐사광구를 보유한 11개국(우리나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전문가 34명이 참여한다.

국제해저기구는 심해저 자원을 개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서태평양을 중심으로 ‘지역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워크숍은 지난 2018년 5월 중국 청도에서 처음으로 개최됐고,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북서태평양 해저에 밀집돼 분포하는 망간각, 망간단괴 등은 수심 500~6000m 사이에서 발견되며, 주로 니켈, 망간, 구리, 코발트, 희토류 등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자원들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심해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환경관리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개발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국제적인 규정과 절차 등이 수립되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번 워크숍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탐사 광구를 보유한 국가들이 모여 북서태평양 심해의 과학적 탐사와 연구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더욱 효과적인 지역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의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가별 망간각·망간단괴 탐사 활동 공유 △망간각 분포지역의 물리·지질·환경·생물다양성·생태학적 특징 및 서식지 분석 △광물자원 개발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잠재지역 설정 및 관리·예방 조치가 필요한 지역 선정 △해양환경의 효과적인 보호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심해저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 태평양 및 인도양 공해와 태평양 도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5개의 독점 탐사광구(총 11만 5000k㎡)를 확보하고 탐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해수부는 3개의 광구(망간단괴(2001), 해저열수광상(2014), 망간각(2018))에 대해 국제해저기구와 탐사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개발권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과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환경관리 절차와 규정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친환경적 심해광물자원 개발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