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제품 공급…LNG·수소 기술개발 집중

[에너지신문] 40년 역사를 가진 열교환기 전문 강소기업 (주)동화엔텍(대표 김동건)은 1980년 창업해 선박용 열교환기 수리를 시작으로 현재 선박, 플랜트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열교환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열교환기 전문기업이다.

▲ 동화엔텍 화전공장.
▲ 동화엔텍 화전공장.

(주)동화엔텍은 조선용 열교환기의 선두주자로 선박에 필요한 다수의 열교환기를 다양한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LNG 운반선, 가스추진선박, LNG-FSRU(부유식 LNG터미널)를 비롯한 초저온용 열교환기에 특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선분야 뿐만 아니라 에너지, 발전, 석유화학 분야에도 진출해 2014년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 2015년에는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인 ㈜동화엔텍은 (주)동화뉴텍, (주)가스엔텍, (주)동화은태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주)동화뉴텍은 압축기 전문기업으로 소형 선박에서부터 초대형 선박, LNG운반선 등 특수선에 들어가는 공기·가스압축기를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에 최상의 압축기를 공급하고 있다.

(주)가스엔텍은 조선 및 에너지분야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훌륭한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고, LNG연료추진선의 연료가스공급시스템(FGSS), LNG 벙커링 솔루션, 중소형 LNG선 뿐만 아니라 육상 LNG 기화송출설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주)동화엔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저온 열교환기 기술을 넘어 친환경 산업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경, 보건, 안전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에너지환경기술연구소가 있다.

(주)동화엔텍은 여타 중견기업에서는 볼 수 없는 상당히 큰 규모의 연구소를 설립하여 석박사 위주의 연구인력으로, 에너지 및 환경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에너지환경기술연구소는 특히 초저온 유체인 LNG를 효율적으로 생산, 운송, 저장, 기화하고,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는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다.

올해 8월 시운전에 들어간 한국가스공사의 ‘한국형 천연가스 액화공정(KSMR) 실증설비’의 핵심기자재인 Cold Box를 개발, 공급해 현재 시운전 중에 있다.

이 Cold Box는 PFHE(Plate-Fin Heat Exchanger) 형식의 열교환기를 사용하는데 진공로에서 브레이징해 접합한다. 또한 국내 최초의 LNG연료추진 예인선인 ‘백령호’의 LNG연료공급장치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기술개발성과를 사업화로 이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LNG 운반선이나 LNG 벙커링선에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 BOG 재액화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 재액화장치는 메탄을 냉매로 사용하는데 구조가 매우 컴팩트하고, 액화효율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시설투자비가 저렴하다.

(주)동화엔텍은 미래 수소사회를 준비하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관련해 수소제조장치 및 수소공급장치에 필요한 고온, 고압의 열교환기 상용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수소를 충전할 때 압력이 강하됨에 따라 온도가 높아지는 데 이를 사전에 냉각시켜주는 수소예냉기(H2 Pre-Cooler)는 시장점유율 70% 이상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수소예냉기는 700기압의 고압 수소를 충전하는 디스펜서(주유기)에 장착되는데, 유로에칭 및 확산접합 기술로 제작되는 PCHE(Printed Circuit Heat Exchanger) 형식의 특수 열교환기를 사용한다.

미래는 육상과 해상에서 모두 배출가스 규제가 점점 강화될 수 밖에 없다. 지금 중점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SOx, NOx, 미세먼지 등에서 점차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로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화석연료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수소가 ‘미래 에너지’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미래의 수소경제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천연가스는 브릿지(Bridge) 연료로써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주)동화엔텍에서 집중하고 있는 LNG 및 수소 관련 기술력 강화는 현재의 토대를 더욱 튼튼히 하고 미래 수소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탄소제로를 향한 규제는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의 발전을 촉진시키고, 수소밸류체인에서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또한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공급, 이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과정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대량수소시대에 대비한 수소액화기술, 수소운반기술, 암모니아 관련 기술 및 핵심기자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 동화엔텍 연구소.
▲ 동화엔텍 연구소.

(주)동화엔텍 화전공장 입구에는 ‘바르게, 제대로’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문구에는 100년기업을 염원하는 창업자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의지를 마음에 새겨 ㈜동화엔텍은 100년기업을 향해 LNG, 수소 등 환경친화적 에너지 분야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중심의 회사로 혁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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