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주 속 아우디‧푸조 가세, 다양해진 전기차 관심 급증
하반기 포르쉐‧볼보‧DS 합류…전기차 호황 당분간 지속될 듯

[에너지신문] 새로운 전기차가 속속 등장한 호재 탓에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지난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에서 분석한 8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입 전기차는 올해 8월까지 테슬라 포함 총 1만 1021대를 판매, 전년대비(1323대) 8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8월에는 테슬라 포함 1639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88대)보다 18.6배나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테슬라가 독주하던 전기차 시장에 수입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신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 성적표를 살펴보면, 여전히 건재한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테슬라는 8월에만 모델3가 1248대. 모델X가 42대, 모델S가 29대로 총 1319대를 판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80%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도 BMW, 벤츠, 아우디에 이어 전체 4위에 오를만큼 자신만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했다. 

여기에 아직은 미미하지만 타 브랜드들도 힘을 보탰다. 아우디 e-트론이 177대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2위에 올랐고, 벤츠 EQC 44대, BMW i3 10대를 팔았다.

그리고 가장 최근 ‘가성비 전기차’를 내세우며 새롭게 시장에 등장한 푸조 e-208은 42대, e-2008은 1대가 판매하며 전기차 대열에 합류했고, 8월 중순부터 전기차 판매 경쟁에 뛰어든 르노삼성 조에(ZOE) 역시 8대를 판매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전기차 시장은 수입 전기차 브랜드의 신차 출시로 당분간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우선 올해 11월 포르쉐는 최초의 전기차 타이칸이 그 모습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합류하고, 볼보의 XC40 RECHARGE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2,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의 고급브랜드 DS의 DS3 크로스백 E-텐스도 하반기 중 선보일 전망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