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원자력연구원장..."최적의 에너지믹스 기여 고민"
33대 수석부회장·34대 학회장에 정동욱 중앙대 교수

[에너지신문] 하재주 前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사진)이 9월 1일자로 제33대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에 취임한다. 하 신임회장은 앞으로 1년간 학회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하재주 신임회장은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 학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원자력공학 석박사 취득 후 원자력연구원에서 안전연구, 신형원자로 개발본부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으며 OECD/NEA 원자력개발국장, 원자력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원자력시스템 일괄수출인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건설 프로젝트의 한국컨소시움 대표로 수주를 견인했으며, 세계 최초로 설계인허가를 받은 소형원자로 SMART의 사우디 진출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학회에서는 제19대 사업이사, 원자력열수력 및 안전 연구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1년간 제32대 수석부회장 겸 원자력이슈 및 소통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했다.

하재주 회장은 "에너지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세먼지 및 자연환경, 안전, 에너지안보, 경제와 산업, 국토의 효율적 활용, 국민정서 등을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결국 화석연료는 궁극적으로는 대체돼야 하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수소 등 탄소제로에너지를 중심으로 상호보완하는 에너지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현실적인 단·중·장기적 실행계획까지 심도있게 고민하면서 수립, 실천해야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연착륙할 수 있는 'K-에너지전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재임기간 학회가 과학과 기술에 기반을 둔 학술적 관점에서 이러한 최적의 에너지믹스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라며" 원자력에 대한 비과학적 시각을 바로 잡고 이해를 돕기 위한 원자력바로알리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이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선입견 없이 오로지 대한민국 에너지 백년대계 만을 생각하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과학적이고 민주적으로 논의를 하는 건설적인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86차 평의원회에서 정동욱 중앙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를 제33대 수석부회장 및 제34대 학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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