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산업 동향발표…전기차 활약에 수출감소폭 2개월 연속 경감
친환경차 내수판매 6개월 연속 증가, 하이브리드 판매 고공행진 지속

[에너지신문]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내 산업의 新수출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가 3일부터, 친환경 차량 구매 고려 고객을 위한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 코나 일렉트릭은 니로 EV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수출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 전기차 코나EV.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지난 17일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코나EV, 니로EV 등의 판매호조로 1만 2511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105.1% 증가했다. 이는 3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수출 성장세의 중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차 수출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소차(23.9%↑)의 판매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2.5% 증가한 2만 7468대를 수출했다. 

특히 전 세계 수출시장은 코로나19 영향 지속 등으로 11.7% 감소한 18만 1362대 수출에 그쳤지만, 우리나라는 전기차, 수소차의 북미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유럽시장 역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급감세가 완화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SUV 수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출금액이 36억 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4.2% 감소했고, 수출대수도 11.7% 줄어 감소폭이 2개월 연속 경감, 회복세를 보였다.

내수시장 역시 전년동월 대비 39.3% 증가한 1만 7360대를 판매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고공성장이 계속됐다. 하이브리드는 쏘렌토HEV 신차효과, 그랜저HEV 판매호조 등 7월 한달동안 1만 881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72% 증가하며 국산 HEV 판매증가를 견인했다.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내수판매 78%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또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79.3%↑), 수소차(98.9%↑)도 괄목할만한 판매고를 올리며, 친환경차 내수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6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고, 전체 내수판매 대비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12.0%로 전년동월 대비 2.5% 포인트 늘었다.

한편, 7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3.8%, 수출 11.7% 감소한 반면, 내수는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 증가세 유지와 수출 감소세 완화 등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동월 대비 1만 4000대 감소에 그쳐 회복세에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다. 또한 내수시장은 다양한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호조와 업계별 특별할인 및 할부혜택 등으로 국산차 판매호조세를 보이며 5개월 연속 내수증가를 견인한 점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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