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470만달러 용역계약...21개월간 역무 수행
찌레본Ⅰ 시운전 경험 토대로 보조설비까지 확대 전담

[에너지신문] 한전산업개발(대표이사 홍원의)이 최근 현대건설과 47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찌레본Ⅱ(CirebonⅡ) 석탄화력발전소 연료환경설비 시운전 사업에 대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한전산업은 이달부터 오는 2022년 1월까지 약 21개월간 1000MW 규모의 찌레본Ⅱ발전소 내 연료환경설비 및 수처리설비, 보조보일러, 가스 생성 플랜트, 순환수계통 등에 대한 시운전 역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전산업은 화력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분야 경력을 동시에 보유한 자체 기술인력 20여명을 포함한 총 8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 찌레본Ⅱ 발전소 상업운전 돌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지 여건을 고려한 안전·보건경영 매뉴얼 구축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구현은 물론 현지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나설 계획이다.

▲ 인니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 인니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앞서 지난 2012년 한전산업은 찌레본Ⅰ발전소(700MW 규모) 주설비 및 수처리 시운전 사업을 수주, 안정적인 시운전 역무를 수행한 바 있다. 한전산업은 찌레본Ⅰ발전소에서 거둔 성공적인 시운전 경험을 토대로 찌레본Ⅱ발전소 시운전 역무 범위를 연료환경설비를 비롯한 BOP(Balance of Plant, 주설비 외 보조설비)로 확대, 현지 전력수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전산업은 지난 2008년 인도 잘수구다 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24개 발전소 대상 연료환경설비 시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포함, 한전산업만이 보유한 우수인력 및 기술력, 해외 발전소 시운전 역무를 통해 체득한 노하우를 강점으로 해외 시운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홍원의 한전산업 대표이사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UTCC) 시운전에 이어 이번 찌레본Ⅱ 연료환경설비 시운전 사업을 수주한 것은 국내외 발주사로부터 발전설비 운영에 대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난 30년간 국내 화력발전 O&M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발전설비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기술지원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한전산업은 국내 화력발전 연료환경설비 O&M 시장의 약 75% 이상을 차지(2019년 기준)하며 업계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