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와 연계성‧뛰어난 역량 고려…올해까지 2개소 착공

[에너지신문] 향후 4년간 국비 100억원이 투입해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하고, 창원 2개소에서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일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구축·운영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 확립 및 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사업이다.

▲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전달하는 '수소전기버스 인도식'도함께 진행됐다.
▲ 산업부는 20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사진은 부산시에 전달된 수소전기버스 모습.

앞서 산업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22일까지 한 달간 신청접수를 받고 각 기관의 국산 부품 실증 및 충전소 운영 방안과 지자체 수소버스 보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지난 4월 27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평가 결과, 현재 수소버스 시범사업도시이자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강한 창원시 지역 산업과 연계하고, 수행기관들의 역량이 뛰어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정했다.

창원시는 이미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대상 지자체에 선정, 171억 원을 확보하고 수소버스 충전기술 표준화‧부품국산화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전국 유일의 수소버스 전 분야 실증을 담당하게 됐다. 현재 창원시 수소버스는 총 5대가 보급됐지만, 2025년 300대 보급을 목표로 수소버스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창원시와 연계성이 뛰어나고 수소버스 충전 사업에 대한 역량이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선택해 이 사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버스용 충전소 2개소 모두 올해 하반기에 착공, 내년 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품실증형 충전소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부지 내, 버스연계형 충전소는 창원시 덕동시내버스 차고지에 구축, 부품 실증과 버스연계형 실증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충전소 부품 80% 이상을 국산화해 구축한 뒤, 수소버스 충전과 더불어 충·방전 모사장치를 이용, 내구성을 시험하는 등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고장 시 긴급충전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실증사업 종료 후에도 부품실증형 충전소는 수소 관련 연구에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버스연계형 충전소는 일반 수소버스용 충전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운영적 보완사항을 파악해 △버스용 수소충전소 보급 △부품국산화 △충전소 설치비용 저감 △성능 및 안전 평가 등의 목표를 달성,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수소버스용 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를 연계해 구축함으로써 수소 공급과 수요를 균형 있게 충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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