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그룹사, 실증 및 사업화 공동연구개발 박차
IoT·빅데이터 접목...디지털공간 형상화로 효율 극대화

[에너지신문]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공동 추진하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가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발전소는 발전소의 주요기기인 보일러·터빈·발전기·보조기기의 설계, 운전, 예방정비 등 전주기를 IoT, 빅데이터 플랫폼의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 공간에서 형상화함으로써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로 독일 지멘스, 미국 GE 등이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부터 한전 주도로 착수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성장 대규모 협업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전력그룹사가 참여, 디지털 발전소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 안일환 기재부 2차관, 김종갑 한전 사장, 전력그룹사 사장 및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 현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 안일환 기재부 2차관, 김종갑 한전 사장, 전력그룹사 사장 및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전력연구원에서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 현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 분야 표준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 진단, 예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4종의 진단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으며 12종의 프로그램의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2021년 말부터 발전소 현장에 설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37건의 특허 확보를 추진중에 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새싹기업 및 중소기업 육성 등 발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전은 디지털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발전소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시점을 파악할 수 있고, 발전효율 향상과 사고의 미연 방지와 같은 산업혁신 측면의 효과 외 미세먼지 저감, CO2 배출 감소 등 환경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발전기술과 ICT 기술이 융합된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에너지전환 및 터빈·펌프 등 부품의 수입의존 탈피를 가속화함은 물론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다양한 산업플랫폼으로 확산 적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전에 따르면 개발된 디지털 발전기술의 활용을 통해 전력용 기기(부품 등) 수입대체, 개발 기술 수출을 통한 신수익 창출 등 2026년까지 약 5000억원의 경제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한전 전력연구원에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를 설치하고 전력연구원 연구진과 각 참여 그룹사의 기술인력으로 구성된 공동연구개발팀을 구성, 디지털 발전소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12일 전력연구원에서는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은 디지털변환 추진현황, 디지털 발전 기술개발 성과, 에너지 기술마켓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와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와 디지털 트윈 센터에 설치된 지능형 진단기술 시연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참석, 공공기관 대규모 혁신성장 과제인 디지털 발전소 공동구축 프로젝트의 혁신 성과 창출 노력을 격려했다.

또 김종갑 한전 사장을 비롯해 전력그룹사, 지역난방공사, 에너지공단 등 총 13개 공공기관 사장 및 임원들이 참석, 디지털 발전소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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