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동해시 협약...5MW 발전사업 및 열 무상공급

[에너지신문]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연료전지 발전과정에서 발생한 배열을 공공시설에 공급하는 '이익공유형 상생협력 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11일 동해시청에서 심규언 동해시장과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시와 연료전지(5MW) 발전사업 추진 및 북평레포츠 복합시설 열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해시는 93억원을 투자해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레포츠 시설을 건설한다. 동서발전은 동해시가 제공하는 사업부지에 5MW급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배열을 북평레포츠 복합시설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 동서발전, 동해시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동서발전, 동해시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공공시설 에너지 절약을 지원하는 이익공유형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오는 8월 기본계획을 수립,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동해시의 요청으로 북평레포츠 시설의 열 공급을 위해 온배수, 발전소 폐열 공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발전용 연료전지 운영과정에서 발생되는 배열을 공급하는 방안을 동해시와 협의했다.

동해시는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복합레포츠 시설의 열 공급 방안을 확정하고, 동서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설비 5MW를 건설, 향후 20년간 7만7080Gcal를 레포츠시설에 공급한다.

이번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연간 1만 547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소나무 658만그루를 식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함께 정부 R&D 과제인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R&D 실증단지'를 동해시에 조성할 예정"이라며 "그린수소 관련 기업유치를 통해 동해시와 혁신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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