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월 자동차 월간동향 발표…내수‧수출 모두 성장세
‘유럽 중심 수출’ 성장 원동력, 친환경차 전체 12.8% 차지

[에너지신문] 친환경차의 강력한 성장세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내외 환경악화에도 막을 수 없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8.8% 증가한 1만 7655대, 수출은 36.9% 증가한 2만 607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 수소차 '넥쏘'
▲ 유럽 무대 중심으로 친환경차 인기가 상당하다. 사진은 현대 수소차 '넥쏘'.

특히 내수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와 일부업체의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 판매여건이 좋아진 탓에 모든 차종의 판매가 급성장했다.

특히 수소차는 706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4배 이상(367.5%↑) 증가하며 내수 증가를 주도했다. 하이브리드 역시 1만 543대를 판매, 27.4%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536대를 팔아 160.2% 급성장했다.

주요 모델별로는 K7 HEV(134.8%↑), 아이오닉 HEV(29.7%↑), 넥쏘 FCEV(367.5%↑)의 판매가 눈에 띄게 많았다. 친환경차 내수 실적은 전체 내수 판매의 10.2% 차지하며, 그 비중이 더욱 늘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수출 시장은 유럽 중심의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가 견고해지며, 전기차(80.1%↑), 수소차(28.6%↑), 하이브리드(9.8%↑),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4.2%↑) 전년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로써 전기차 연속 32개월, 수소차는 연속 21개월 전년동월 대비 증가,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 시현하며, 우리나라 친환경차의 위상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는 2018년 3월 1824대에서 지난해 3월, 4905대로 168.9% 급성장했고, 올해 역시 80.1% 증가, 8833대를 판매했다.

수소차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8년 3월 8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지난해 3월 70대(775.0%↑)로 크게 늘었고, 올해 3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90대 판매(28.6%↑)에 그쳤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수출량에서도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12.8% 차지, 확실한 영역을 구축했다.

다만, 수출 시장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에 제한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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