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 모두 감소...원전+석탄 비중은 22%에 그쳐

[에너지신문] 지난해 영국의 전력믹스는 신재생에너지+가스발전 비중이 77.1%까지 늘어난 반면 원전+석탄의 비중은 22.3%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영국대사관이 발표한 '2019년 영국 에너지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에너지 총 생산은 전년대비 0.6% 감소한 1억 2900만toe를 기록했다. 2015~2018년 이어졌던 증가 추세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에너지생산 비중은 석유(44.1%), 가스(29.4%), 신재생(16.3%), 원자력 (9.3%), 석탄(0.9%) 순서로 석유와 가스의 비중이 여전히 높으나 풍력 및 태양광의 확대로 전년대비 신재생에너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원자력과 석탄 생산은 감소세를 지속하며 입지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9년 에너지 총 소비는 전년대비 2.0% 감소한 1억 8800만toe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충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석탄 소비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영국의 이같은 추세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전체 에너지믹스에서 원전, 석탄은 줄어들고 신재생, 가스가 증가하는 추세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시대로 가기 위한 과도기에 천연가스는 신재생에너지와 공존하며 역할증대가 기대되고 있다.(사진은 해상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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