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 지원 방안 마련
전문가 조언, 글로벌 기업 협업 등 지원 강화

[에너지신문] 정부가 신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 이른바 ‘BIG3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중소기업벤처사업부(장관 박영선)는 11일 제2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제2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BIG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이미 발표됐던 BIG3 분야 정부 비전과 대책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은 물론,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대기업 자본과의 결합을 포함한 분업적 협업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신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려면 과감하고 정교한 지원이 필수,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세부분야별 맞춤형 지원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전략의 특징은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의 15개 분야별 특성에 적합한 지원전략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해외 진출 지원 △유망기업에 대한 과감하고 효율적인 투자 △전문가 식견 적극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중기부는 이번 전략에 맞춰 친환경차 지원에 집중한다. 세계적인 완성차기업 독일의 다임러와 함께 자율주행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기술·마케팅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차로의 전환에 따른 △성장지원 △수요다변 △업종전환 등 3가지 영향을 고려해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친환경차 산업은 형성 초기로 배터리, 모터 등 친환경차 핵심부품의 선도기술 및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Scale-up’이 중요하기 때문에 핵심부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수소차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으로 적용대상 차종 확대해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수요확대를 위한 기술고도화 및 상용화 연구개발 중점을 둘 방침이다.

여기에 내연기관용 부품만을 다루는 기업들이 융합기술 습득을 통한 구조조정 및 친환경·고효율화로 유연한 업종변경이 가능하도록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시스템반도체는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영)과의 협업을 통해 IP 활용과 접근을 대폭 향상시키고, 공정단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지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바이오소재는 식품·화학·농업 등 다양한 영역과 융합하는 특성에 맞게 신소재 개발과 바이오소재를 활용한 제품‧서비스 개발로 구분해 각각 유망기업을 선정, 협업에 기반한 지원을 추진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고, 협업 기반의 혁신 등 기술과 시장의 환경 변화는 기업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하면서 “BIG 3 분야의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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