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C 기술위에서 안전방안 논의...우리기술 국제표준 반영 추진

[에너지신문] 우리나라가 ESS시스템 안전성 확보 기술의 국제표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제9차 전기에너지저장시스템(IEC TC120) 국제표준화 회의'에 안전 및 시험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 ESS시스템 표준 신규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ESS시스템의 안전성 개선을 위해 국제 전문가들과 안전강화 방안 및 시험·검증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활동으로 ESS 안전에 영향을 주는 온도, 습도, 먼지 등에 대한 조건을 보다 강화하는 우리기술(환경조건에 따른 ESS시스템 보호 요구사항)을 제안해 WG4(IEC TC120 WG4, 환경이슈작업반)에서 신규 프로젝트(New Project)로 승인받았다. 또 현재 작업중인 국제표준안(Committee draft)에 우리나라의 ESS시스템 비상전원 적용 가이드라인(안)을 반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전산업개발이 설치한 ESS설비.

아울러 전기안전, 온도시험, 전자파시험 등 시험방법이 포함된 '리튬이온배터리 ESS시스템에서의 안전요구사항' 표준(안)을 발표하고, 향후 국제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팀 구성을 제안했다.

국표원은 다만 일부 전문가의 자국내 추가 검토 의견으로 인해 전체 회원국 의견수렴을 거쳐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ESS 국제표준화회의에서는 지난 6월 'ESS사고 조사결과 및 안전대책'의 후속조치로 우리 안전성 확보기술의 국제표준화 착수와 함께 보다 안전한 ESS시스템을 위한 국제표준개발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과 협력해 ESS시스템의 안전성 강화 및 우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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