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현재 내연기관차 중심의 모빌리티 수단이 전기 또는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며 IoT(사물인터넷) 및 통신기술의 발달로 차량간, 노차간 등 통신이 가능한 미래자동차로 대체될 것이고 자동차 외에도 모노레일, PRT(Personal Rapid Transit), 하이퍼루프(초고속열차), 드론, 플라잉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기술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래자동차는 단순히 사람과 화물의 이동수단을 넘어서 다양한 교통정보 데이터를 생성, 교환하면서 하나의 모빌리티 비즈니스로 통합하는 서비스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현 수준의 공유 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역량이 ‘초연결’을 매개로 발달하면서 가까운 시기에 xEV 기반의 완전자율주행차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모빌리티의 혁신은 과거 경부고속도로나 KTX 고속철도의 개통처럼 시간과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가능하게 하며 더 많은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간접적으로 사람들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을 변화시켜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수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미래자동차의 혁신이 가져올 사회적 편익으로는 교통혼잡 및 교통사고 감소를 통한 사회적 비용 감소,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이동성 및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이동성 제고를 통한 사회적 형평성 제고, 이동시간의 효율적인 활용 및 도시공간의 활용성 증대 등 효율적인 교통서비스의 운영이 예상되며 모빌리티 공유서비스의 활성화는 자동차 자체 수요에 대한 감소로 교통량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주차장에서 소비하는 자동차 관련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자동차 혁신은 자동차의 이동시간 동안 생활공간, 업무공간, 학습공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 자동차 공간의 개념과 가치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국내외 자율주행차의 개발 특징을 살펴보면, 인공지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빅데이터 처리와 소프트웨어 개발은 자동차 내부에서 외부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차량제어에 머무르지 않고 커넥티드 디바이스·서비스와 융합된 신개념 모빌리티로 발전하고 있으며 자동차-인프라(도로교통&통신) 정보융합으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능 향상 및 교통사고 책임소재 등의 사회적 합의를 추진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차의 경쟁력은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력보다 사회와 공존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개념 이동체에 있다. 글로벌시장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세계 7위 자동차산업의 위상마저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고 이러한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서 산업간, 민관협력을 통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이업종간 협업, 안전성&신뢰성을 위한 장기간 실증, 인프라 및 법제도 연계를 위한 패키지형 정부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선도할 융합기술의 확보 또한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모빌리티 서비스 신산업 창출을 위해 자율주행차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모델(자율셔틀, 자율택시, 자율배송 등)을 발굴하고 실증환경에서 다양한 시나리오 검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도 시급하다.

지금을 놓치면 미래가 없다. 우리나라의 강점인 제조업과 통신업,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술을 어떻게 조합해서 승부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다.

미래자동차 기술이나 사업모델이 어떻게 혁신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예견하는 것이 어렵고 절대적으로 스피드가 중요한 시점에서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집결해서 미래 당연히 그래야 할 모습을 공유하고 거기서부터 우리나라의 강점을 바탕으로 세부전략을 패키지형으로 세운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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