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충전기 간 호환성 강화한다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6.20)’의 일환으로 전기차충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협회와전기연구원, 전기차및충전기 제조사와 함께 ‘2019 전기자동차 상호운용성 테스티벌’(Testival : Test+Festival)을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충전기 제조사 등 18개 업체 및 기관에서 약 110명이 참석해 전기차와 충전기(100kW급) 간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와 검증에 나섰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서는 전기차에 충전기 커넥터(주유기 역할)를 연결해 국제표준으로 정의된 통신방식으로 충전관련 데이터를 주고받는 호환성 확보가 중요하다.

현재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충전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있어 제조사별로 표준 구현이 일부 다를 경우 데이터 연결 충돌로 충전 문제가 발생,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전기차 및 충전기 제조사들은 이번 테스티벌에서 실제 차량과 신규로 설치되고 있는 다양한 제조사에서 제작한 급속 충전기(100kW급)와의 호환성 시험을 통해 충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이미 전기차를 출시한 현대기아차, BMW, 한국GM과 전기차를 출시예정인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포르쉐가 참여한다.

아울러, 충전기 제조사(대영채비, 시그넷이브이, PNE시스템즈, 중앙제어, 클린일렉스, 한국알박)도 참여, 전기차와 충전기 교차검증 시험을 통해 전기차와 충전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한다.

이번 테스티벌에서는 아이오닉, 쏘울(현대기아차), i3(BMW), 볼트(한국GM) 등 양산차량 뿐만 아니라 신규 출시예정인 조에(르노삼성), 타이칸(포르쉐), 개발차량(쌍용자동차)을 대상으로 대용량(100kW급) 급속 충전기를 연결해 상호운용성 검증시험을 실시한다.

현재 설치된 50kW급 충전기는 전기차 1대만 충전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100kW급 충전기는 동시에 전기차 2대를 충전할 수 있어 편의성이 있지만,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호 통신 영향에 따른 충전오류에 대비해 검증시험이 필요하다.

이에 이번 테스티벌에서 전기차 7대와 급속충전기 6대를 각각 연결하는 교차검증 시험(총 42회)을 실시 △충전에러 코드 확인 △비상정지에 의한 충전중지 기능 확인 △전기차 최대충전 상태확인 등의 결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참가업체들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문제발생의 주요원인을 파악하고 제품을 보완, 우리나라가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기차 제조사인 대기업 및 충전기 제조사인 중소기업과 협력해 전기차 충전기간 충전호환성 확보,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제품 완성도를 제고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