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절전・야간소등으로 화력발전 1기분 줄여

[에너지신문] 22일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11개 시・도에서 동시 개최된 ‘제16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통해 약 48만kWh에 이르는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냉방기기 절전과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으로 이같은 절감량을 달성했다.

이는 대형 석탄화력 1기 발전량과 맞먹는 규모이며 전기자동차 1만 700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하루 동안의 절감량이 이 정도라면 365일 생활화할 경우 그 효과는 엄청나게 클 것”이라고 밝혔다.

▲ 소등 퍼포먼스 전(왼쪽)과 후의 서울광장 모습.
▲ 소등 퍼포먼스 전(왼쪽)과 후의 서울광장 모습.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에너지의 날 행사는 오후 2시 대학생 에너지니들의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 캠페인’을 시작으로 40여개의 다양한 에너지절약 전시・체험부스를 즐길 수 있는 ‘에너지UP 히어로즈’, ‘한 여름밤의 별빛 재즈공연’ ‘제16회 에너지의 날 거리 퍼레이드’ 등 시민들이 에너지를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어 기념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각계 주요 기관장과 에너지절약 실천에 앞장서는 시민 대표들이 참석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 동시 5분 소등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전국 동시 소등 퍼포먼스에는 △111개 정부기관 △234개 공공기관(준공공기관 포함) △91개 지자체 △19개 대학교 △124개 랜드마크 및 기업 △5개 병원 △240개 협회・연구소・단체들이 참여했다.

김태호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기후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량 자체를 줄이고 담대한 실천이 필요하다”며 “절전에너지로 기후를 지키고 미래를 지키는 길에 에너지시민연대가 든든한 동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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