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주축으로 전 사업부문 흑자 달성
해외 실적도 '맑음'...하반기 상승세 지속 전망

[에너지신문] 신성이엔지가 2181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19년 상반기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신성이엔지는 14일 공시를 통해 이번 상반기에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사업부문이 흑자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확대되면서 3년만에 분기 흑자로 전환한 것.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증평 및 음성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하고 있다"며 "생산 즉시 출하 매출로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단결정 고효율 PERC 태양전지는 최대 22%를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했다. 주요 시장은 미국과 캐나다로 올해는 전량 판매 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2023년까지 장기계약이 체결된 고객도 있다.

▲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전경.
▲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전경.

단결정 태양전지 중에서도 PERC 기술을 통해 한단계 앞선 기술력으로 해외에서 먼저 찾는 태양전지를 만들고 있는 게 신성이엔지의 설명이다.

고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 역시 주문을 맞추느라 밤낮없이 생산에 열중하고 있다. 고출력 제품으로 시장 평균 가격보다 높게 판매되지만, 일반 모듈대비 최대 20% 이상 우수한 출력 덕분에 요청하는 고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신성이엔지가 태양광 산업의 프리미엄 시장 수요가 확대 될 것을 예측, 앞선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태양광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결정 태양광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 기술적 잠재력과 양산 기술의 확보로 단결정 태양전지 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w Energy Finance)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2% 수요를 가지고 있던 단결정 태양전지는 2021년에는 6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실적도 연이은 흑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올 초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이차전지 배터리 공장과 분리막 공장의 공사를 수주했다. 1990년대부터 드라이룸 개발에 돌입, 중국 및 헝가리 등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제품들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기청정 기능에 LED 조명 기능을 접목한 퓨어루미는 실내 천장에 위치한 기존 조명을 제거하고 동일한 위치에 부착하는 공기청정기.

40년 이상 공조와 산업용 공기청정기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를 경험할 수 있게 시장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나 건물의 출입구에 설치되는 퓨어게이트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외부에서 옷과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강한 바람으로 제거,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것으로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클린룸 공장의 입구에 설치하는 에어샤워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2분기를 기점으로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확보에 매진해 좋은 실적을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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