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글로벌 재생E 발전량 14.5% 증가...한국은 24.4%↑
中, 에너지총소비ㆍ총발전량ㆍ석탄ㆍ재생에너지 모두 1위

[에너지신문] 지난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년대비 2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폭보다 약 10% 가까이 높은 것이다.

최근 BP가 발표한 ‘세계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에너지 총 사용량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138억 6490만toe에 이른다.

중국이 최대 에너지 소비국가로 전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23.6%에 해당하는 32억 7350만toe를 사용했으며, 뒤를 이어 미국이 23억 60만toe(16.6%)를 소비했다. 우리나라는 3억 100만toe(2.2%)의 총 에너지를 사용, 8위를 기록했다.

연료별 총 사용량은 △석유 46억 6210만toe(33.6%) △석탄 37억 7210만toe(27.2%) △가스 33억 940만toe(23.9%) △수력 9억 4880만toe(6.8%) △원자력 6억 1130만toe((4.4%), △재생에너지 5억 6130만toe(4.1%)로 여전히 화석연료의 사용 비중이 약 85%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세계 발전량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2억 6614.8TWh였다. 최다 에너지소비국인 중국이 7111.8TWh(26.7%)로 발전량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3.1% 증가한 594.3TWh(2.2%)의 전력을 생산했다.

연료별 발전량을 보면 △석탄 1억 100.5TWh(38.1%) △천연가스 6182.8TWh(23.2%) △수력 4193.1TWh(15.9%) △원자력 2701.4TWh(10.3%) △재생에너지 2480.4TWh(8.4%) △석유 802.8TWh(3.5%) △기타 153.8TWh(0.6%)였다.

석탄발전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세계적으로 퇴출 분위기이지만 전년대비 3.0% 증가하며 여전히 발전량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의 석탄발전 국가인 중국이 4732.4TWh로 전세계 석탄발전의 46.9%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는 261.3TWh(2.6%)의 전력을 석탄으로 생산했다.

가스(LNG) 발전량도 전년대비 3.9% 증가한 6182.8TWh였는데 미국이 1578.5TWh(25.5%)로 최대 발전량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가스발전이 무려 25.3% 증가한 160.4TWh(2.6%)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원전 가동이 주춤한 상황에서 여름철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자력발전의 경우 전년대비 2.4% 증가한 2701.4TWh였다. 미국이 849.6TWh(31.5%)로 최대 발전량을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10.0% 감소한 133.5TWh(4.9%)에 머물렀다.

지난해 원전 가동률 감소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계획예방정비에 따른 일시가동정지 때문이라고 발표했으나 원전산업계는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대비 14.5% 증가한 2480.4TWh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역시 중국이 최대 발전량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1.1% 증가한 634.2TWh(25.6%)를 발전했는데, 우리나라도 24.4%나 증가한 21.9TWh(0.9%)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료별 총사용량과 발전량 모두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비중이 원자력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원전이 감소 추세인 반면, 재생에너지는 유럽 등에서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괴산 아성태양광발전소에 구축된 한전산업개발의 통합형 ESS
▲ 태양광을 중심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괴산 아성태양광발전소에 구축된 한전산업개발의 통합형 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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