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 판도를 뒤흔들 도전적 기술개발 과제 확정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6개 과제, 7년간 1600억원 지원

[에너지신문] ‘1분 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하는 전기차’, ‘유리창 형태의 투명한 태양전지’ 등 산업의 판도를 바꿀만한 미래 기술이 본격 개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의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확정하고, 8일부터 한 달간 공고한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의 난제에 도전하는 중대형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지난 6월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서 밝힌 ‘고난도 도전적 R&D 확대’ 방향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고는 4개 분야, 6개 과제를 대상으로 하며, 7년간 총 1600억원(2019년 6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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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지원 대상과제는 지난 3개월간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가 도출한 17개 후보과제 중 대국민 공청회 및 선호도 조사를 거쳐 산업적 파급력과 기술적 혁신성, 사회적 관심도 등을 고려한 전문가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것으로 ‘1분 충전 600km 주행 전기차’, ‘100m 7초 주파 로봇슈트’, ‘투명한 태양전지’,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한 히트펌프’, ‘이론 한계효율을 극복한 슈퍼 태양전지’, ‘공기정화 자동차’ 등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전형적인 R&D 사업과 다르게 산업의 난제라는 기술개발의 목표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법론은 수행기관이 자율적으로 다양하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도전적 R&D라는 취지에 맞게 △수행기관 공개 선정 △경쟁형(토너먼트 방식) 연구 수행 △성공․실패 판정 폐지 등 기존 산업기술 R&D와 차별화된 평가‧관리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공고에 신청한 기관들은 8월 중 공개 선정평가를 통해 과제별 3배수 내외가 선정돼 개별적으로 2년 이내 선행연구를 수행하고, 2021년 중 단계평가를 통해 가장 혁신적이고 타당한 선행연구 결과를 제시한 수행기관이 단독으로 5년 내외로 연구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최종평가는 결과물의 목표달성 여부에 대한 등급 부여를 하지 않고 성과발표회를 개최하는 형태로 대체한다. 이는 기술개발 성공에 연연하기 보다 연구과정에서 파괴적 기술이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번 공고는 8일부터 산업기술 R&D정보포털(itech.keit.re.kr)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www.ketep.re.kr) 홈페이지에 사업 공고문을 게재해 다음달 6일까지 신청을 받고, 8월 중 수행기관을 공개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 난제를 해결한다는 도전적 목표 달성을 위해 산학연 다양한 연구역량이 결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공공연, 대학, 기업 등이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적합한 파트너를 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정보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과제를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2019년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지원 대상과제

순번

과제명

주요 내용 및 의미

1

1분 충전 600km 주행
전기차

現 내연차 중심의 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와해와 전기차 시장으로 재편 가능, 전기 항공 등 타 수송산업에도 큰 파급력

2

이론 한계효율을 극복한슈퍼 태양전지

실리콘 태양전지의 이론적 발전효율(30%)을 능가한 태양전지(35%↑)로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산업을 근본적으로 초월

3

100m를 7초에 주파하는로봇슈트

인체 움직임에 대한 빠른 반응력, 높은 운동 속도, 큰 보조력을 지닌 로봇슈트로, 인간의 운동능력 한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

4

유리창형
투명 태양전지

가시광선 투과율 70%, 발전효율 12% 이상인 태양전지로 건물 유리창에서 발전이 가능, 태양광 발전을 획기적으로 확산

5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한히트펌프

초고효율 히트펌프로서 기존 냉난방 기기의 소비전력(전기요금)을 50% 이상 감소시키며, 냉난방기 산업 재편 가능

6

실외 미세먼지 정화
자동차

주행 중 배출 미세먼지 보다 많은 양의 미세먼지를 정화하여 획기적인 실외 미세먼지 대책으로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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