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외투기업, 올해 1조원 추가투자 계획
외국인투자 활용한 지역산업육성방안 협의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제6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 소재 외투기업과 향후 투자계획을 협의하고, 투자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결하는 한편, 외국인투자와 연계한 대경권의 산업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을 비롯해 대구 경제부시장, 경북 경제부지사, 포항·경주·김천·영주시장 및 부시장, 한국외국기업협회장, 대구·경북 소재 주요 외투기업,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소재 주요 외투기업 경영진과의 ‘투자가 라운드테이블(13개社)’, 대구·경북·포항·경주·김천·영주 등 지자체와 테크노파크, 업종별 연구기관 등 기업지원기관이 참여한 ‘정책간담회’, 새로운 대구·경북의 모습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외투기업 라운드테이블에는 첨단기계부품업종 2개사를 포함 첨단소재업종 5개사, 전기·전자업종 2개사, 기타업종 4개사 등 총 13개 기업과  KOTRA, KITIA, 외국기업협회 등 투자유치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참석한 외투기업들은 2019년 총 1조원 규모의 추가투자계획을 밝히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외국기업들은 투자과정에서 겪게 되는 입지, 인력수급의 어려움과 강화된 환경관련 규제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언급,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책간담회에서는 연구기관(FDI 연구센터) 발제를 통해 ‘지역정책-산업정책-기술정책-외투정책’간 연계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구·경북 중점 업종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의미) 육성을 위한 전략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에서는 자동차·첨단소재부품·첨단의료, 경북에서는 기능성 섬유·첨단소재부품·바이오뷰티 중심의 육성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지자체와 업종별 기업지원기관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역소재 외투기업, 지자체, 투자유치기관, 기업지원기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대구·경북의 모습’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래에 대한 예술적 상상력이 반영된 한국산업의 모습을 조명하며, 미래 대구·경북지역이 히든 챔피언을 집중 육성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첨단기계·첨단소재·로봇산업·첨단의료분야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참석자간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산업부는 지역산업 발전에 외국인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개발과 고용창출, 밸류체인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정부지원 요청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노력을 경주하고 진행사항을 외투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와 유관기관, 학계 등이 함께 정책간담회에서 논의한 지역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한 추가 논의를 지속해, 새로운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추가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의 다각적인 지원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기투자 외투기업의 추가투자를 유도하고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하반기에도 지역을 순회(호남권 9월, 동남권12월, 잠정)하며 ‘외국인투자 카라반’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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