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소차 누적 891대… 세계 점유율 8.2%

[에너지신문] 전 세계 수소차 운행 대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

11일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NI산업리서치(대표 홍유식, www.inirnc.com)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수소차(승용차 기준)가 지난해 말 기준 1만820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수소차는 2018년 한 해에만 727대가 판매됐다. 정부 목표인 1000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7년 판매량인 61대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소차 운행 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미국으로 전체의 57.2%인 6190대이며, 일본 3005대(27.8%), 유럽 734대(6.8%) 순이었다. 국내 수소차는 모두 891대로 전 세계 수소차 운행 대수의 8.2%를 차지한다.

미국은 매년 수소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일본은 2016년 1055대 이후 판매량이 하락하는 추세이다.

▲ 현대 수소차 '넥쏘'
▲ 현대 수소차 '넥쏘'(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전기차 보급량이 가장 많은 중국에서도 지난해 말까지 100대가 넘는 수소차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버스 등 상용차는 시범 운행이 대부분으로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 약 480만대가량 판매된 모든 종류의 전기차 가운데 수소차의 비중은 아직 0.1%를 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판매된 수소차는 모두 4개 모델이다. 현대자동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산(ix35) 수소차를 출시한 이후에, 도요타 자동차가 2015년 1월 미라이를, 2016년 12월 혼다가 클라리티를 출시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연료전지 전용 모델로 개발된 넥쏘가 출시돼 투싼수소차를 대체했다. 이들 3개사 이외에도 독일의 다임러,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수소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홍유식 ㈜INI산업리서치 대표는 “수소차 제조 비용, 수소가스 운송 비용 및 충전소 구축 비용이 높아 당장 일반 전기차와 같은 보급이 어려운 만큼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역별 수소차 판매 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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