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모듈 ‘업계 최고효율’ 기술력으로 日 시장 공략

[에너지신문] PV EXPO 전시장에서 만난 김근하 신성이엔지 이사(일본지점장). 신성이엔지의 일본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일본 태양광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근하 이사는 “일본은 FIT(발전차액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시장”이라며 “최근 FIT 단가가 kWh당 14엔까지 내려갔지만 여전히 고객들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FIT 단가 하락에 맞춰 원재료 가격도 함께 낮아짐에 따라 일본시장 주력 제품인 태양광모듈의 수익 창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김근하 신성이엔지 일본지점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근하 신성이엔지 일본지점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이사는 일본시장의 전망에 대해 “FIT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농작물(영농형) 태양광으로 대표되는 신규 아이템들로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정책적으로 태양광을 지원하고 있어 향후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약 6GW 규모의 일본 태양광 시장은 기본적으로 5GW 이상의 규모는 유지할 것이라는 게 김 이사의 견해다.

김근하 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으로 선보인 ‘PowerXT(파워엑스티)’ 모듈은 업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고효율 달성을 위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라며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성이엔지는 일본의 상사나 브로커 등을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가 PV EXPO에서 선보인 파워엑스티는 미려한 디자인과 함께 강력한 출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관람객 및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일본시장 주력제품 '파워XT'가 전시된 신성이엔지 부스.
▲ 일본시장 주력제품 '파워XT'가 전시된 신성이엔지 부스.

PowerXT는 태양전지를 절단한 후 이를 겹쳐서 배열하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과 다르게 전면에 버스바가 존재하지 않으며 검정색으로 통일된 디자인이 기존 태양광모듈과 차별화된 세련미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눈길을 끄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약 19%에 이르는 광변환 효율을 자랑한다. 동일 면적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출력은 태양전지 60장 사이즈에서 360W, 72장 사이즈에서 430W에 달해 일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선보인 BIPV 전용 태양광모듈 ‘PowerVision’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태양전지 60장 기준 150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건물의 유리창, 유리문, 파사드 등을 대체 할 수 있어 일본 BIPV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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